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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기계 임대사업 인기 짱!, 든든한 버팀목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2 07:52

수정 2023.05.22 07:52

올해 공모에 전국 최다 4개소 선정
지난해 농기계 임대건수 17만4000건
청도군농기계임대사업소. 사진=뉴시스
청도군농기계임대사업소.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인기를 끌면서 농업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농기계 임대사업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농기계임대사업소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도내 농기계임대사업소의 임대건수는 17만4000건(73개소)으로 2013년 5만2000건(38개소)에 비해 개소 당 이용건수가 1.7배 증가했다.

임대일수 역시 22만2000일로 집계돼 지난 2013년 7만1000일보다 1.6배 늘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기계 가격 상승과 농촌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원거리 지역 분소 추가설치뿐만 아니라 증축을 지원하고, 이용도가 높은 농기계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농기계 임대사업소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은 △농업인들의 수요가 높은 농기계 확보 △임대사업소 신규설치 및 증축 △임대사업소 인턴 지원 등 지역 농업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맞춤형 정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도는 지난 2004년 김천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73개소의 임대사업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총 1만4770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전국 최다인 4개소(경주, 문경, 울진, 칠곡)가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임대사업소 이용 농업인의 편의 제공과 농촌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6년부터 자체사업으로 농기계 임대사업소 인턴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올해 인턴 50명에 대한 사업비 11억원을 확보해 지원한다.

한편 올해 농식품부 전국 농기계임대사업소 평가에서 경북도 10개 시·군이 우수 운영 시·군으로 선정돼 '노후농기계 대체 지원'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했다.

최근 40년 넘게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상주로 돌아와 농사를 짓고 있는 한 귀농인은 "농기계 임대사업은 정말 좋은 사업이다.
특히 귀농인들에게는 일꾼 수십 명을 지원해 주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면서 "관계 공무원에 감사하고, 농업인들은 안전에 유의하고 내 농기계처럼 아껴 사용할 것을 농업인들에게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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