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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앙디앤엠의 주가가 강세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와 전쟁이 끝날 경우를 대비해 대규모 재건 사업에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몰린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10시 현재 중앙디앤엠은 전일 대비 95원(+2.22%) 상승한 4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약 12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 참여를 위해 정부가 본격 시동을 걸면서 관련 테마주로 투심이 쏠렸다는 평가다.
국토부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부터 2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고위급 면담에 참석한다.
최근 러시아 미사일 부대가 국가 경제 차원에서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철도를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철도 시설 복구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같은 소식에 철도 재건 대표테마주로 알려진 현대로템, 현대아산 등과 협력관계인 중앙디앤엠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앙디앤엠은 엔켐과 리튬염 합작사업에 진출했지만 애초 본업은 PVC 제품 및 건축자재의 제조와 통신기기 및 장비의 개발, 제조 및 판매와 기타 생활용품 유통사업, 열차방송 및 무선전문업을 영위해왔다.
실제 지난해 5월 이 회사는 현대로템과 29억원 규모의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EMU260)’ 84량에 대한 열차무선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22.3%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계약기간은 2026년 8월 30일까지다.
현대로템과 계약을 통해 중앙디앤엠이 공급하는 열차무선장치는 ‘철도통합무선망(LTE-R)’과 ‘초단파(VHF)’ 제품이다. 해당 설비는 고속 구간과 일반노선을 운행하는 차량의 관제실과 열차, 열차와 열차 간의 무선통신망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여기에 중앙디앤엠은 지난해 12월에 현대아산과 19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4차 현물 지원 구조용 양방향 통신 기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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