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햇볕이 내 노화의 주범이라고?"...동안 피부 지키는 법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3 06:00

수정 2023.05.23 05:59

강한 햇볕. /연합뉴스
강한 햇볕.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5월은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지 않으면 피부가 상해 피부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열노화'의 원인, 적외선

햇빛은 '자외선'과 '적외선'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외선은 기미나 잡티, 주근깨 등 색소 침착과 홍반 등 '광노화'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적외선은 자외선보다 긴 파장으로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 온도를 상승시켜 '열노화'의 원인이 된다.

열노화가 유발되면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이 떨어지고 탄력 세포가 파괴되면서, 피부탄력이 급격히 저하된다.
따라서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과 적외선을 모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안 피부 만들기 위한 관리는

그렇다면 자외선과 적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자외선 노출 최소화를 위해서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 등급의 지수가 높은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얼굴 뿐 아니라 귓바퀴, 헤어라인 등 피부 노출부위에 꼼꼼하게 발라준다.

또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외출 시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거나 양산이나 선글라스, 의류 등을 활용해 자외선과 열기(적외선) 피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을 확인하고 적외선까지 차단하는 제품인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도움된다.

최근에는 직물(원단)의 자외선 차단 능력을 표시하는 지수가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옷감이나 양산 등의 제품을 선택할 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 자외선과 적외선(열) 방지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 등 항산화제 섭취 역시 잊지 말아야 한다. 피부의 열 손상 과정을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이뇨 작용이 있는 커피나 알코올은 삼가 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이면 순수한 물을 충분히 자주 마시도록 한다.

피부손상, 다양한 치료도 도움

이미 과도한 자외선 및 적외선 노출로 인해 피부 손상이 많이 진행됐다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합성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 이 때 시술 경험과 피부에 대한 전문 지식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으로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예를 들어 피부에 유익한 성분의 스킨부스터를 주입시켜 피부활성 및 재생을 촉진 한다든지, 레이저, 고주파, 초음파 등의 시술을 이용해서 콜라겐 및 엘라스틴 합성은 물론 리프팅과 타이트닝, 볼륨감을 유도하는 시술을 받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표정을 짓는 근육 뿐 아니라 표피·진피층 등 다양한 깊이로 리프팅 포인트에 섬세하게 보톡스를 주사해 피부를 끌어당겨 고정해 주는 보톡스리프팅도 진행한다.

매일 접하는 화장품도 음식이나 시술 못지 않게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과 보습, 진정, 피부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본인에게 잘 맞는 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등을 선택해 꾸준히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