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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시드' 마이애미, 보스턴에 26점 차 대승…파이널 진출까지 1승

뉴스1

입력 2023.05.22 12:18

수정 2023.05.22 12:18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서 '8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가 보스턴 셀틱스를 완파하고 파이널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마이애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PO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128-102로 크게 이겼다.

시리즈 1~3차전을 모두 잡은 마이애미는 1승만 더하면 2019-20시즌 이후 3년 만에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된다.

특히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8번 시드 팀이 파이널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가장 최근 8번 시드 팀이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것은 1998-99시즌의 뉴욕 닉스였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8번 시드로 PO 막차를 탄 마이애미는 1라운드에서 1번 시드 밀워키 벅스를 4승1패로 격파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도 5번 시드 뉴욕을 4승2패로 제압하고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2번 시드 보스턴과의 대결에서도 3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이어갔다.

1·2차전에서 지미 버틀러를 중심으로 막강 화력을 뽐냈던 마이애미는 이날 3차전에서도 압도적 공격력을 펼쳤다.

마이애미는 1쿼터에서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카일 라우리와 맥스 스트러스, 케일럽 마틴이 연속 9득점을 올려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2쿼터 들어서도 마이애미는 쉴 새 없이 공세를 퍼부었다. 41-32로 앞선 상황에서 뱀 아데바요의 앨리웁 덩크슛을 시작으로 마틴과 던컨 로빈슨의 3점슛, 버틀러의 자유투 등으로 득점을 쌓아 53-33, 20점 차가 됐다.

이후 보스턴이 외곽포로 반격했지만 마이애미는 61-46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마이애미는 3쿼터에서 보스턴의 공격을 17점으로 묶으면서 32점을 몰아넣었다.

마이애미는 4쿼터 중반 마틴과 게이브 빈센트, 로빈슨의 3점슛으로 112-83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마이애미는 주축 선수들을 교체하는 여유를 보이며 26점 차 대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빈센트가 29점, 로빈슨이 2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버틀러도 1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마틴(18점)과 아데바요(13점) 스트러스(10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보스턴은 98개의 슛을 시도해 39개만 넣는 등 필드골 성공률이 39.8%에 그쳤다.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도 각각 14점, 12점으로 묶이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 NBA 플레이오프 전적(22일)

△동부 콘퍼런스 결승

마이애미(3승) 128-102 보스턴(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