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300억달러 투자' 약속한 UAE 대표단, 방한해 에너지·IT 등 국내 투자기회 탐색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2 14:17

수정 2023.05.22 14:17

韓-UAE 정상회담 후 아부다비 대표단 방한
우선투자협력 중심 투자 기회 탐색
산업은행-무바달라 투자 조정 맡기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왈리드 무바달라 부총재, 칼리드 무바달라 혁신성장부문 부사장,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앞줄 오른쪽 세번째부터)이 아부다비 대표단과 가진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제공.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왈리드 무바달라 부총재, 칼리드 무바달라 혁신성장부문 부사장,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앞줄 오른쪽 세번째부터)이 아부다비 대표단과 가진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에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UAE의 대표단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방한해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등 우선투자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우리나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아부다비의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가 한국과 UAE 간 투자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무바달라 등 UAE 주요 국부펀드와 기업으로 구성된 아부다비 대표단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아부다비 대표단은 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 농업기술, 생명공학, 항공우주, K-컬처 등 우선투자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대(對)한국 투자 기회를 탐색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겸 아부다비 통치자가 지난 1월 정상회담을 통해 한-UAE 양자간 협력관계를 강화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UAE는 확대된 협력관계의 일환으로 300억달러에 이르는 대(對)한국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총괄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가 맡는다. 양 기관은 국가 간 투자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UAE의 한국 투자를 총괄·조정키로 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UAE 측은 기획재정부와 산은을 포함한 한국 측 협력기관을 아부다비로 초청해 협력방안을 논의해왔고 현재까지 한국에서 약 20억달러 규모의 잠재적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다.

우리나라와 UAE간 교역은 늘고 있다.
양국간 비석유 분야 무역은 지난해 약 53억달러로 전년대비 14% 증가했고, UAE의 대한국 수출 또한 17% 증가한 7억 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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