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돌싱남녀, 본인에겐 "인상좋고 동안".. 맞선 상대에겐 "노안"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2 16:13

수정 2023.05.22 16:12

자기 외모평가에 후했던 돌싱남녀
상대 평가는 "아줌마·아저씨 같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pixabay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pixabay

[파이낸셜뉴스] 외모와 관련해 돌싱(돌아온 싱글·이혼남녀) 남성은 동년배 중 '인상'이 비교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여성은 '동안'이라고 자체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맞선 상대는 실제 선자리에서 정반대의 평가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인 외모 가장 강점은?"
남성은 "인상".. 여성은 "동안"

22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15~20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동년배와 비교해 본인의 외모 상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1.0%는 '인상'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3명 중 한 명(33.3%)이 '동안'으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뒤이어 남녀 모두 '전반적 분위기(남 25.6%, 여 24.0%)'와 '체형(남 22.1%, 여 19.0%)' 등을 나란히 2, 3위로 꼽았다.

마지막 4위로는 남성은 '동안(14.3%)'을, 여성은 '얼굴 생김새(16.3%)'를 들었다.


"상대 외모 중 가장 실망한 건?"
노안·비만·빈모·백발 등 꼽아

하지만 재혼 맞선 상대의 외모 중 가장 빈번하게 실망감을 주는 사항에 대해서는 이와 정반대의 응답이 나왔다.

남성 32.2%가 '아줌마 분위기'를 꼽았고, 여성 33.0%가 '노안'이라고 답한 것이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뒤이어 '비만(28.6%)', '노안(21.3%)', '왜소한 체구(13.2%)' 등 답변이 뒤따랐고, 여성은 '아저씨 분위기(26.0%)', '빈모·백발(17.7%)' 및 '비만(16.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요즘은 남녀 모두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자신의 외모나 체형 등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경향이 있으나 본인이 생각하는 만큼 이성의 평가는 호의적이지 않는 편"이라며 "돌싱 여성들 중에는 동안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으나 남성들의 눈에는 평범한 아줌마로 보이기 일쑤이고, 남성들 역시 인상을 주 무기로 내세우나 여성들이 볼 때는 아저씨나 할아버지같이 늙어 보이기 십상"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동년배 중에서 본인의 외모 경쟁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합니까?' 질문에서 남성은 42.2%가 '보통'을, 여성은 38.4%가 '높다'라고 답했다.


남성은 뒤이어 '높다(매우 높다·높은 편이다)'가 29.8%, '낮다(낮은 편이다·매우 낮다)'가 28.0% 등 순으로 나왔다. 여성의 경우 '보통'이 35.3%, 낮다가 26.3%로 그 뒤를 이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외모를 중시할 뿐 아니라 외모 관리에도 많은 투자를 한다"라며 "따라서 많은 여성들은 외모에 투자하는 만큼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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