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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캅 "매일 숏폼 제작…꾸준함이 인기 요인"[일문일답]

뉴시스

입력 2023.05.23 04:56

수정 2023.05.23 04:56

기사내용 요약
"코로나로 인해 공연 할 수 없어 활동 시작"
"크리에이터 활동으로 나를 더 많이 알리게 돼"
"독학으로 비트박스 배워…홀로 한국에서 활동"
"한국 구독자는 내가 한국인인지 몰라…의아"
"가장 의미있는 콘텐츠는 헝그리 샤크 콘텐츠"
"브이로그도 도전하고 싶지만 수요없어"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활동할 것"

[서울=뉴시스]유튜브와 틱톡에서 1260만, 16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비트박스 크리에이터인 비트박스제이캅(BeatboxJCOP)이 지난 15일 뉴시스와 인터뷰를 가졌다.(사진=비트박스제이캅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브와 틱톡에서 1260만, 16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비트박스 크리에이터인 비트박스제이캅(BeatboxJCOP)이 지난 15일 뉴시스와 인터뷰를 가졌다.(사진=비트박스제이캅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약 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영상을 올리다 보니 시청자들이 매일 루틴처럼 제 영상을 보게 됐다."

크리에이터 겸 비트박서 '제이캅'은 채널의 인기 요인과 성장 계기로 '꾸준함'을 꼽았다.

뉴시스는 지난 15일 유튜브·틱톡 등에서 '비트박스제이캅(BeatboxJCOP)'이란 이름의 채널을 운영 중인 제이캅을 만나 1세대 비트박서로 활동하다 동영상 크리에이터가 된 이야기에 대해 들어봤다.

비트박스란 사람의 입으로 진동 및 마찰을 이용해 만들어 내는 음으로 타악기 연주를 하는 기법이다.

제이캅은 유튜브에서 1260만, 틱톡에서 16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다.

비트박스는 물론, 물소리, 사물, 애니메이션 효과음 등의 소리를 똑같이 따라 하는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매일같이 새로운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그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매일 하루 6시간 이상 콘텐츠들을 찾아본다고 말했다. "숏폼은 유행에 가장 민감해야 하고, 트렌드에 맞는 영상을 빠르게 만들어야 하며, 본인의 오리지널 콘텐츠 창작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이캅은 "매일 새로워야 하고 매일 창작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든 점"이라면서도, 꾸준히 멈추지 않고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유튜브와 틱톡에서 1260만, 16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비트박스 크리에이터인 비트박스제이캅(BeatboxJCOP)이 지난 15일 뉴시스와 인터뷰를 가졌다.(사진=콜랩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브와 틱톡에서 1260만, 16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비트박스 크리에이터인 비트박스제이캅(BeatboxJCOP)이 지난 15일 뉴시스와 인터뷰를 가졌다.(사진=콜랩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은 비트박스제이캅과의 일문일답

-본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비트박스 하는 크리에이터 제이캅이다."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20년간 비트박스 공연을 다니면서 시간이 남을 때, 가끔 비트박스 관련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보면서 나도 언젠간 저런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그때는 공연 업무가 너무 바빠 쉽게 시도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2020년에 코로나로 인해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마침 틱톡이라는 플랫폼을 알게 됐고, 짧은 길이의 콘텐츠에 매력을 느껴 영상을 한두 개 올리기 시작했다. 생각지 못하게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결국 공연 업계를 떠나 크리에이터로 전향하게 됐다."

-유튜브 구독자 수 1130만 명, 틱톡 팔로워 수 1590만 명을 기록 중이다. 채널의 인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꾸준함이라고 생각한다. 약 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영상을 올리다 보니 시청자들이 매일 루틴처럼 제 영상을 보게 되고, 그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 덕분에 계속 알고리즘에 제 영상이 노출되다 보니 계속해서 팔로워가 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기존에도 굉장히 유명한 비트박서로 활동했다. 그만큼 인기도 많으셨을 텐데, 그럼에도 크리에이터 활동 이후 전과 달라진 점이 많은지,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궁금하다.

"우선, 하는 일은 같다고 생각한다. 무대에서 하던 걸 영상으로 담아낸 것인데, 거기서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무대는 아무리 많아도 관객이 몇천 명, 몇만 명이지만, 영상은 조회수로 보면 몇천만 명 몇억 명이 보기 때문에 나라는 사람을 내 채널이라는 무대에서 더 많이 알리게 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비트박서로 활동하신 지 올해로 약 20년가량 됐다고 들었다. 비트박스를 처음 접하고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2004년에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는데, 거기서 만난 친구가 비트박스를 하는 걸 보고 사람 입에서 이렇게 다양한 소리가 날 수 있다는 것에 크게 매력을 느껴 독학으로 비트박스를 시작하게 됐다. 그 이후 비트박스에 꽤 재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2009년에 한국에서 비트박서로 활동을 해보고 싶어서 다니던 대학교를 자퇴하고 가족들을 떠나 홀로 한국에 와서 버스킹으로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비트박스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한국인이지만 외국인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유명세에 비해 알려진 정보가 극히 적은 편이다.

"외국에 거주하기도 했고, 영상 속 유머 코드나 영어를 사용하는 점에서 글로벌 구독자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실제로 전체 팔로워의 97%가 외국인이기도 하다. 요즘 제 해외 팔로워들은 제가 한국인인 걸 아는데, 한국 팔로워분들은 제가 한국인인 줄 모르는 이상한 상황이다."

-거의 매 영상마다 등장하는 시그니처 사운드가 있는데, 직접 창작한 건가.

"창작하는 소리도 있지만 대부분 다른 비트박서들도 할 수 있는 소리다."

-지금까지 정말 많은 콘텐츠를 제작했다. 콘텐츠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는가.

"숏폼은 유행에 가장 민감해야 하고, 트렌드에 맞는 영상을 빠르게 만들어야 하며, 본인의 오리지널 콘텐츠 창작도 해야 한다. 그 때문에 매일 틱톡 숏츠 릴스를 하루 6시간 이상씩 보는 것 같다. 요즘 유행을 모르고 어떤 영상이 화제인지 그 영상에 쓰였던 밈이나 유행어들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르면 계속 뒤처지게 돼서 결국 아이디어 고갈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크리에이터를 시작했을 때 초반 아이디어들은 대부분 과거 무대에서 하던 것들을 가져온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거나 마음에 드는 콘텐츠가 있나.

"헝그리 샤크라는 게임을 비트박스로 표현했던 영상이 있다. 그 영상 덕분에 유튜브 구독자 5만 명에서 3주 만에 100만 명을 달성하면서 실버버튼과 골드버튼을 같이 받게 됐기 때문에 가장 마음에 들고 의미가 있는 콘텐츠다."

-물소리, 사물, 애니메이션 효과음 등의 소리를 똑같이 더빙하시는 영상들이 인기다. 정말 신기해하며 감상했는데, 콘텐츠 찍기 전 미리 연습하는지, 똑같이 따라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궁금하다.

"연습을 정말 많이 해야 한다. 효과음을 입으로 만들어 내야 하다 보니 소리 연구도 많이 해야 하고, 소리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소리들을 '푸쉬~파', '드르륵 탁', '똘똘', '따라리' 이런식으로 다 필기도 하고, 외워야 한다. 효과음이 많은 영상들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똑같이 따라 하기까지 한 5년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웃음)"

-앞으로 협업해 보고 싶은 크리에이터, 혹은 시도해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나.

"다른 유튜버들처럼 저도 브이로그 같은 거 해보고 싶은데 구독자분들이 내 일상을 별로 궁금해하지 않아서 그냥 지금 하던 거 열심히 하겠다."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며 힘든 점과 좋은 점은 각각 어떤 점이 있나.

"매일 새로워야 하고 매일 창작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든 점 같다. 많은 분이 찾아주시고 알아봐 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받는 게 가장 좋은 점이다."

-향후 활동 계획 또는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하다.

"구독자분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는데 "형 건강보단 영상이 우선이야 알지?"다. 꾸준하게 영상 멈추지 않고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늘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한 마디 부탁한다.

"늘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Team REAL Let’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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