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넘볼 수 없는 TV 왕국'..삼성-LG, 전세계 판매 절반 차지했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3 08:53

수정 2023.05.23 09:52

(서울=뉴스1) = 삼성전자가 17년 연속 TV 세계 판매 1위 기념 '2023 삼성 TV 슈퍼빅세일'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98형 초대형 TV(Neo QLED, QLED)와 더 프레임(The Frame), TV 액세서리 등을 대상으로 한다. (삼성전자 제공) 2023.5.1/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 삼성전자가 17년 연속 TV 세계 판매 1위 기념 '2023 삼성 TV 슈퍼빅세일'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98형 초대형 TV(Neo QLED, QLED)와 더 프레임(The Frame), TV 액세서리 등을 대상으로 한다. (삼성전자 제공) 2023.5.1/뉴스1 /사진=뉴스1화상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금액 기준)
(단위 : %)
업체 2022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2023년 1분기
삼성 32.90 29.90 27.50 28.60 32.10
LG 17.80 17.10 16.30 16.00 17.10
TCL 8.00 9.40 10.50 9.70 9.90
하이센스 7.50 8.90 9.50 9.60 9.30
소니 7.60 7.00 9.20 8.80 5.50
(출처 : 옴디아)

[파이낸셜뉴스] 가전 명가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명성을 재확인했다. 세계 TV 3대 중 1대(금액 기준)는 삼성전자 제품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확고한 1위를 수성했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발표한 1·4분기 글로벌 TV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32.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이어 국내 가전 업체이느 LG전자(17.1%)가 2위를, TCL(9.9%)과 하이센스(9.3%), 소니(5.5%)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Neo Q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초대형 제품들을 앞세워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로 성장이 점차 확대되는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는 38.8%의 금액 점유율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TV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와 유럽에서도 각각 52.6%와 60.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초대형 TV=삼성'이라는 공식을 이어갔다.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98형 신제품을 앞세워 43.9%의 점유율을 기록해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49.2% 보다 약 10%p 증가한 59.1%의 금액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QLED 시장은 작년 1·4분기 대비 13% 증가한 373만대가 판매되며 전체 TV 시장의 8.0%를 점유했다. 이 중 삼성전자는 215만대를 판매해 전체 QLED 시장의 57.5%를 차지했다. 삼성 QLED는 2017년 첫 출시 이후 올해 1·4분기까지 누적 판매 3800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레드 TV 10년 혁신을 이어온 LG전자도 TV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의 올레드 TV 시장 내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며 압도적 1위를 이어갔다. 13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LG 올레드 TV는, 지난해 말 업계 최초 누적 출하량 1500만대를 돌파하며 '올레드 TV=LG전자'라는 인식을 확고히 하고 있다.

70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LG전자는 출하량 기준 75% 이상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 4K·120㎐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연내 출시해 초대형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4분기 TV 시장은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주춤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12.5% 감소한 224억8500만달러, 수량 기준으로는 5.2% 감소한 4,652만대를 기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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