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승지 김태환 기자 이영성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음상준 보건의료전문기자 =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산업계에 걸림돌이 됐던 규제를 튼튼한 기반으로 혁신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처는 국내 우수한 바이오 제품이 세계 시장에 원활히 진출하고, 또 세계 바이오 분야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세심하게 소통하겠다는 방침이다.
권 차장은 이날 <뉴스1>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바이오리더스클럽'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식약처는 최근 두 차례 행사를 치렀다.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고 글로벌 규제를 조율하는 한편 우리의 기준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식약처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이뤄진 '한미 첨단기술동맹'에 맞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의료제품에 대한 협력을 모색하는 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식약처는 8개국이 참여해 식품 분야 공통 과제 해결과 규제 조화를 도모하는 협의체 '아프라스'(APFRAS)를 지난 10일 의장국으로서 출범시켰다. 권 차장은 "아직은 시작이지만 앞으로 바이오 등 여러 산업의 규제 걸림돌을 제거하고 여러분이 편안하게 갈 길을 걷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2023년 '제품화 지원단'을 구성해 R&D(연구개발) 코디, 규제 전문가 밀착 상담, 글로벌 기준 우선 적용, 신속심사 등을 제공하는 '브릿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법적·제도적 근거인 '규제과학혁신법안'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권 차장은 "유망성에도 불구하고, 여러 어려움이 있다. 소위 '데스밸리'가 산업계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내 우수한 바이오 제품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세계 바이오 분야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도록 소비자, 업계, 연구자, 국회 등과 세심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