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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데리고 외출 편하게'..서울엄마아빠택시 뜬다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3 11:15

수정 2023.05.23 11:15

영아용 카시트·공기청정기 등 탑재한 전용택시 24일부터 운행 서울시, 24개월 이하 아이 1명당 10만원 이용권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아 카시트와 공기청정기 등을 탑재한 '서울엄마아빠택시' 내부 모습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아 카시트와 공기청정기 등을 탑재한 '서울엄마아빠택시' 내부 모습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어린 아이를 위한 카시트와 쾌적한 환경을 위한 공기청정기까지 탑재한 택시가 서울 시내를 누빈다.

서울시는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가정의 외출을 돕는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을 24일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대형승합차에 카시트를 구비하고, 살균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와 손소독제, 비말 차단 스크린까지 설치된 점이 특징이다. 영아를 양육하는 가정은 서울엄마아빠택시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와 외출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본격적인 운행 개시 전 '서울엄마아빠택시' 안전운행을 직접 챙겼다. 오 시장은 시승에 나선 영유아 양육 가정과 함께 운행 시작 전 카시트 구비 등 택시 내부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24개월 이하 아이 한명당 10만원의 택시 이용권을 지원해 양육자 부담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16개 자치구에서 서울엄마아빠택시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내년부터 전 자치구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자는 누구나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사 'i.M(아이.엠)' 택시 모바일 앱으로 사용 신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디지털 약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택시 이용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고, 전화로 이용 신청이 가능하다.


오 시장은 "챙겨야 할 짐이 많은 아기와 단 둘이 외출한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긴장되고 고단한 일"이라며 "아이와 함께하는 외출이 고단한 일이 아닌 즐거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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