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헬스, 스마트폰·워치 통해 수면 기능 제공
수면 측정, 2배 늘어…유형별 코칭 프로그램 지원도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당신의 수면 '걱정 많은 펭귄'형입니다. 펭귄은 정해진 시간 없이 하루에 3.5시간 정도를 자며 항상 걱정이 많은 편입니다."
인생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 ’삼성 헬스‘가 적합한 수면 패턴을 제시해줄 코치로 진화하고 있다.
혼 팍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상무)는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수면 기능은 삼성 헬스의 미래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질의 수면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필수적이며 건강 전반에 연결돼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건강에 즉각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정상적으로 수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신적, 육체적 피로뿐만 아니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우울증 등 건강 질환 발생과 졸음운전 등 일상의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 '삼성 헬스'의 미래는 '수면'…올바른 방법 코칭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워치를 활용, 사용자의 실질적인 수면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각기 다른 수면 패턴을 바탕으로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우선 워치를 통해 파악된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8가지 수면 동물 유형 중 본인에게 맞는 동물 유형을 추천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연구기관과 함께 개발한 8가지 동물 유형으로 수면 패턴을 소개한다. 8가지 유형은 의료 업계에서 정의하는 각각 동물의 기본적인 특성과 수면의 세가지 요소, 수면 압박, 각성, 생체 리듬을 바탕으로 정해진다.
구체적으로 ▲걱정 없는 사자 ▲민감한 고슴도치 ▲걱정 많은 펭귄 ▲햇빛을 싫어하는 두더지 ▲경계심 많은 사슴 ▲태평한 바다코끼리 ▲사냥 중인 악어 ▲지친 상어 등이다.
삼성 헬스는 이렇게 분류된 수면 유형에 따라 수면 개선을 돕는 개인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는 연구기관과 함께 약물 치료 없이 수면의 질 개선을 돕는 인지행동치료법(CBTI)을 바탕으로 설계했다.
혼 팍 상무는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실제 갤럭시 워치 사용자 중 매주 1회 이상 수면을 측정한 사용자가 지난해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했다”며 “갤럭시 워치 전체 사용자 중 절반이 매주 수면 기능을 사용하고 있고 이중 40%는 최소 주 3회 이상 꾸준히 수면 기능을 사용하고 자신의 수면 건강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갤워치, 수면 사이클 파악하고 깊이 분석
수면 코칭은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엑티브센서'가 핵심적 역할을 한다.
우선 가속도 센서는 수면 중 뒤척임 정도를 측정해 수면 사이클을 파악하고, 광학심박센서는 심박과 산소포화도를 바탕으로 수면의 깊이를 분석한다.
또한 혈압, 심전도 등을 측정해 사용자의 심장 건강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등 모바일 제품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을 연계해 최적화된 수면 환경 조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워치가 사용자가 잠이 든 시점을 인식하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조명과 에어컨이 자동으로 조절되고, 침실 커튼이 닫히는 등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수면 환경이 조성된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수면 모드를 통해 수면 시점에 맞춰 스마트폰과워치의 화면 밝기가 자동으로 변경되고 알림이 무음 처리되기도 한다.
올 하반기에는 갤럭시 워치 센서의 후면 불빛 등 세심한 부분도 자동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