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주범, 성매매업소 갈취 '여청단' 출신

뉴스1

입력 2023.05.23 21:49

수정 2023.05.23 21:49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이른바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과 관련해 주의를 요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3.5.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이른바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과 관련해 주의를 요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3.5.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의 주범이 과거 성매매 반대활동을 명목으로 유흥업소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다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2010년대 후반 경기도 일대에서 '여성청소년 성매매 근절단'(여청단) 활동을 벌이다 공동공갈 혐의 등으로 20대 이모씨가 학원가 마약 사건을 계획하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청단은 2016년 4월 여성·청소년 성매매를 근절한다는 명목으로 설립돼 폭력조직과 손잡고 지역 유흥업소를 신고하거나 고발하는 수법으로 금품을 갈취했다.


이들 일당 8명은 지난해 공동공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이모씨는 불구속 재판을 받던 도중 지난해 10월경 중국으로 도피했다.

마약음료 조직의 모집책을 하다 최근 구속된 이모씨도 여청단 활동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성매매 업소 협박 경험을 토대로 학원가 마약 사건 피해자들의 부모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