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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셰프' 천상현, 故김대중→문재인까지…20년 근무 비화 공개 [RE:TV]

뉴스1

입력 2023.05.24 04:51

수정 2023.05.24 09:35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청와대 출신 요리사 천상현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출격해 청와대 근무 비화를 전했다.

지난 23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청와대 셰프' 천상현이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을 찾아왔다.

전 청와대 총괄 셰프 천상현이 자매들과 만났다. 천상현은 청와대에 최연소로 입성, 최초 중식 요리사로 故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담당해 청와대에서 20년 4개월을 근무했다고 밝혔다.

천상현은 토목을 전공, 친구를 따라 호텔 요리사 보조로 일을 시작해 청와대 요리사가 됐다고 전했다. 청와대에 입성하기 전, 신원조회만 두 달이 걸렸다고. 이어 천상현은 신원조회 이상이 없고, 호텔 경력이 있어 특채처럼 들어갔다며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까지도 요리 관련 자격증이 없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천상현은 청와대에도 조선시대 기미상궁과 같은 경호처 소속의 검식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천상현은 청와대에서는 식재료 사전 검사를 필수로 진행하며 정해진 납품처는 보안 서약서를 작성한다고 비화를 전했다.

천상현은 담당했던 다섯 대통령 중,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최고의 대식가로 꼽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식사량이 줄긴 했지만, 2년까지는 유도선수에 버금갈 정도의 식사량을 자랑했다고. 이어 천상현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가리는 음식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잘 잡수셨다"라며 항상 직원들에게 칭찬을 건넸다고 밝혔다.

특히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삭히지 않은 홍어 회를 별미로 먹었다고. 천상현은 "삭힌 홍어 못지않게 맛있다, 인절미와 비슷한 식감이다"라고 부연해 삭히지 않은 홍어 회 맛을 궁금하게 했다. 이어 천상현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식성이 비슷해 막회와 국밥을 즐겨 먹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돌솥 간장 달걀밥을 입맛이 없을 때 보양식처럼 먹었다고 덧붙였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직원들이 놀랄 정도로 정확한 식사량으로 소식을 했다고 전했다.

천상현이 마음이 가고 제일 생각나는 대통령으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았다.
천상현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지만 옆집 아저씨 같은 느낌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며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전했다.

이날 천상현은 아내와 함께 출연, 유린기, 해물짬뽕을 즉석에서 만들어 자매들에게 선보였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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