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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갇힌 비트코인..."美 부채 협상 난항에 투자자들 초조" [코인브리핑]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4 13:43

수정 2023.05.24 13:43

가상자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삽화. /사진=뉴스1
가상자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삽화.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부채 한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박스권에 갇혔다.

2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5% 오른 2만7159.8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07% 하락한 3635만3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보합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45% 오른 1847.23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0.32% 내린 247만원에 거래됐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뉴욕증시도 동반 약세다. 23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1.07p(0.69%) 하락한 3만3055.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7.05p(1.12%) 내린 4145.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0.53p(1.26%) 하락한 1만2560.25에 폐장했다.

미국은 지난 1월 31조4000억달러 규모의 부채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오는 6월1일까지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초유의 채무불이행(디폴드)을 맞을 수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이 초조해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규제 문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다.

투자심리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적인)보다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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