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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 정비활동 급증…국제선 재개 가능성"

뉴시스

입력 2023.05.24 13:22

수정 2023.05.24 13:22

기사내용 요약
"단기간 다수 항공기 정비 이례적"…6월 북중 국경 전면 개방 보도도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이영환 기자 = 북-러 정상회담을 앞둔 23일 오전(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 임시편이 착륙하고 있다. 2019.04.23.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이영환 기자 = 북-러 정상회담을 앞둔 23일 오전(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 임시편이 착륙하고 있다. 2019.04.23.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들이 최근 정비를 받는 장면이 자주 포착되면서 국제선 운행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3일(현지시간) 고려항공 여객기 여럿이 이달 초부터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정비를 받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2020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 봉쇄를 실시했다. 이에 지난 3년간 고려항공 항공기들은 간혹 국내선 운항에 나설 뿐 정기 국제선 여객 운항은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이달 8일 사진에서는 투폴레프(Tu)-134와 Tu-154 여객기가 공항 내 정비구역으로 이동한 모습이 관측됐다. 21일에는 Tu-204 두 대가 정비구역에서 추가로 포착돼 정비구역 내 여객기 수가 모두 세대로 늘어났다.


38노스는 이러한 동향이 정기적인 유지 보수를 위한 것인지 가까운 시일 내에 운항 재개를 준비하는 신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짧은 기간 동안 다수의 항공기가 정비 격납고를 드나든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 주재 왕야쥔 중국 대사가 평양에 부임하고 외국인 관광이 다음 달 재개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이러한 모습이 관찰된 것은 조만간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조짐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이르면 다음 달 10일 중국과의 접경지역을 다시 열고 화물차 교역과 인적 왕래를 전면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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