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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2023년산 물김 생산액 4442억원...전년 대비 360억원(9%) 증가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5 09:04

수정 2023.05.25 09:04

작황 부진으로 전년 보다 4만t 감소 불구 수출 호조로 소득 늘어
전남도는 2023년산 물김 39만t을 생산해 위판액 444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물김 채취 모습.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2023년산 물김 39만t을 생산해 위판액 444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물김 채취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물김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은 감소했으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소득은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3년산 물김 생산액은 39만t, 위판액은 44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4만t(10%) 줄어든 반면 생산액은 360억원(9%)이 늘어난 규모다.

생산액이 늘어난 주원인은 일본·중국 등의 김 양식 작황 부진으로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K-푸드 열풍으로 우리나라 김 수출이 증가한데다,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한 김 육상채묘 시설 및 냉동망 보관시설, 우량 김 종자 보급사업 등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남도는 분석했다.


우리나라 역시 김 생산 초기 영양염류 부족, 황백화 발생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다소 줄었으나 재고 소진, 수출 증가 등으로 물김 가격이 높게 형성돼 김 양식어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9% 증가한 1억53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적정량의 물김 생산이 이뤄져 양식 어업인이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었다"면서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 양식어장 정비 등 양식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서울대 연구진이 추진 중인 효과 좋은 신규 활성처리제 개발을 조속히 마무리해 김 양식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은 전국 물김 생산량의 80% 이상을 생산해 지역 마른김 가공업체에서 1차 가공 후 바로 수출하거나 조미김, 스낵김 등 2차 가공을 거쳐 전 세계 114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김 양식 규모는 2901가구 5만9081ha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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