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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동해 묵호역·묵호항 인근 신성장 거점지역으로 육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5 10:17

수정 2023.05.25 10:17

동해시가 묵호항과 묵호역 배후지역을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사진은 묵호항 전경. 동해시 제공
동해시가 묵호항과 묵호역 배후지역을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사진은 묵호항 전경. 동해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KTX 정차역인 동해 묵호역과 국제여객선터미널이 위치한 묵호항 인근이 신성장 거점지역으로 육성된다.

25일 동해시에 따르면 KTX 묵호역 역세권과 묵호항 배후 지역을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주변 해양과 문화, 관광, 산업 자원을 활용해 지역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49만여㎡ 규모의 KTX 묵호역과 묵호항 일원을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국토부 지역개발사업 공모 준비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성장 거점지역 육성을 위해 시는 지난 24일 심규언 시장을 비롯한 지휘부와 부서장, 용역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묵호역(묵호항) 재창조 사업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심규언(사진 가운데) 동해시장이 지난 24일 열린 묵호역 재창조 사업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에 참석, 관계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동해시 제공
심규언(사진 가운데) 동해시장이 지난 24일 열린 묵호역 재창조 사업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에 참석, 관계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동해시 제공

보고회에서는 묵호역 철도·항만 보안구역 등으로 동서로 단절된 구간을 잇고 유휴화된 묵호항 근대산업시설을 재생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신축 KTX 묵호역사와 묵호항 울릉도 여객선터미널, 묵호항 한·러·일 국제여객선터미널을 트라이앵글로 연결하는 광역 교통체계를 추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방안과 뉴오션타운, 준설토 투기장 활용 계획 등도 보고됐다.

한편 동해시는 지난 9일 국토부를 방문, 공모사업에 대한 사전 컨설팅을 받았으며 서둘러 사업계획서를 수립, 6월중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8월까지 서면심사와 현장점검을 거쳐 9월중 선정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묵호항의 사일로, 폐철도, 저탄장은 희망의 공간이자, 힘든 삶의 현장이었지만 앞으로는 미래의 상상력을 꿈꾸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산업화의 큰 축을 담당했던 산업시설이자 근대산업유산을 활용해 신성장 거점으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