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따릉이'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추진
배출권 통한 수익, 시민에게 환원 방침
배출권 통한 수익, 시민에게 환원 방침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티머니와 함께 전국 최초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분에 대한 배출권 확보에 나선다.
서울시와 티머니는 26일 공공자전거 따릉이 사업을 환경부 상쇄등록부 시스템에 외부사업으로 등록해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고, 발생 수익 활용 방안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시와 티머니는 이달 말부터 외부 컨설팅을 진행, 온실가스 감축량 및 사업 배출량을 산정한다. 또 국토교통부 타당성 평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감축분부터 해당 배출권을 탄소거래 시장에서 거래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량은 자가용 대신 따릉이를 이용해 감축한 이동 거리에 연료 사용량과 화석연료 배출계수 등을 곱해 산정한다.
시는 따릉이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 수익은 일부 운영비를 제외하고 다시 시민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및 거래를 전국 최초로 시도하게 됐다”며 “따릉이를 자가용 대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 감축량을 인정해주는 만큼 공공자전거의 교통수단 분담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자전거 인프라 확보에도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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