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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춤의 만남 ’부산국제무용제’ 내달 2일 열려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5 11:24

수정 2023.05.25 11:24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세계 춤의 향연 ‘제19회 부산국제무용제’가 오는 6월 2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개막식과 갈라공연을 시작으로 사흘간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부산국제무용제는 해운대 해변의 바다와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과 해양도시의 아름다운 자연과 몸짓만으로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춤이 만나는 세계 유일의 해변무용축제다.

지난 2005년 부산국제해변무용제로 시작해 2008년 부산국제무용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해가 거듭될수록 규모가 커지고 의미 있는 국제적인 행사로 성장해가고 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부산국제무용제는 부산시 주최, 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 주관으로 6월 2일부터 6월 4일까지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부산시민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를 중심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정부 기관을 비롯해 각국 주한대사관과 외국 정부 기관과의 긴밀한 연계 및 협업을 통해 진행되며 유럽, 아프리카, 북미, 아시아 등 3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해 40여 공연단체와 60여개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올해 부산국제무용제의 특징으로 ‘다양성’과 ‘대중성’, ‘시민참여 행사’ 세 가지를 꼽는다.


올해 참가작은 다양한 무용 장르를 모두 아우른다. 현대무용, 발레, 민속무용, 스트릿댄스는 물론 북아프리카 전통이 어우러진 수피까지 다양하다. 참가국 또한 유럽, 아프리카, 북미, 아시아 등 세계 전대륙을 망라한다.

아울러 예술성은 물론 무용 예술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대중에 대한 예술 향유 저변 확대를 겨냥해 한국의 명품 궁중무용, 발레, 현대무용을 비롯해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국내 단체가 대거 참가해 관객들을 춤의 향연으로 초대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참여 행사도 풍성하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1분 릴레이공연과 부산시민공원에서 부산무용협회와 함께하는 열린무대, 영화의전당과 해운대 해변무대 등에서 열리는 부산국제무용제 전체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시민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열기를 세계인들과 나눌 예정이다.

한편 수준 높은 세계적 명성의 무용공연을 감상하고자 하는 관객들의 열망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프랑스 에르베쿠비무용단의 ‘낮이 밤에 빚진 것’ 특별초청 전막 공연을 선사한다.
알제리에 뿌리를 둔 떠오르는 안무가 에르베 쿠비 안무 작품으로 2013년 초연 이후 미국 전역 투어 13차례에 걸쳐 100회 공연이 전석 매진되는 등 전 세계 미디어의 찬사와 뜨거운 호평을 받아온 작품이다.

이 외에도 2009년부터 개최해온 ’AK21(Arts Korea21) 안무가육성경연’을 통해 매년 참신하고 독창적인 작품 창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젊은 안무가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코리아댄스그랑프리, 부산국제안무가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문화교류의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대를 강화해 세계적인 축제로서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제19회 부산국제무용제 공식포스터. /사진=부산시
▲제19회 부산국제무용제 공식포스터. /사진=부산시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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