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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년 만에 올랐다.. 0.03% 상승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5 14:00

수정 2023.05.25 14:04

서울 아파트값 1년 만에 올랐다.. 0.03% 상승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1년만에 상승 전환됐다. 전세값 역시 50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 대비 0.0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 전환된 것은 지난해 5월 첫째주(0.01%) 이후 1년 여 만에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한강 이남 11개 자치구(0.06%)들이 견인했다.
이중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상승폭이 일제히 확대됐다.

강남구는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9%로, 서초구는 0.10%에서 0.13%로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는 0.11%에서 0.26%로 오르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한강 이북 자치구 14개 자치구들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용산구(0.04%), 중구(0.03%) 등은 상승했지만, 도봉구와 광진구 등은 0.07% 하락하는 등 지역별 온도차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 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주요 지역 선호 단지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 후 추가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됐다"며 "다만, 일부지역은 여전히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로 인해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세 지속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1년4개월만에 상승 전환된 인천 아파트값은 0.03%에서 0.02%로 오르며 상승폭이 한풀 꺽였다. 연수구(0.07%), 서구(0.06%)는 신도시 위주로 급매물 소진 후 상승했고, 부평구(-0.01%)는 하락했다.

경기도는 0.06% 하락하며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커졌다.

반도체 특수가 있는 용인은 지난주 0.12%에서 0.03%로 상승폭이 둔화됐고, 평택은 0.03%에서 -0.04%로 하락 전환됐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0.05% 하락했다.

전세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0년2월2주차(-0.01%) 하락 전환된 이후 50주 만에 상승 전환이다.

서초구(-0.08%)는 입주예정 물량 영향 등 있는 방배·잠원동 위주로, 관악구(-0.08%)는 신림·봉천동 위주로 하락세 지속됐다. 반면 송파(0.54%)·강남(0.24%)·동작구(0.08%)는 주요 단지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값은 0.08% 하락하며 지난주(-0.10%)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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