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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수 있는 거야?"..'바다 바퀴벌레' 라멘 비주얼 충격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6 08:28

수정 2023.05.26 09:44

"달콤하고 신선.. 꿈의 재료로 만들었다"
대만 일식당 심해감각류 라멘 한정판매
대만의 일본식 라멘 전문점 '라멘소년'이 SNS에 공개한 심해등각류 라멘의 모습. (사진=라멘소년 SNS 갈무리)
대만의 일본식 라멘 전문점 '라멘소년'이 SNS에 공개한 심해등각류 라멘의 모습. (사진=라멘소년 SNS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대만의 한 일식당에서 '바다의 바퀴벌레'라 불리는 심해등각류 라멘을 선보였다.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곳곳에는 대만 타이베이 랴오닝 야시장에 있는 한 식당의 메뉴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이는 '라멘 소년(The Ramen Boy)'이라는 식당에서 최근 심해등각류 라멘을 한정 판매한다며 SNS에 공개한 사진이다.

심해등각류는 한국 해역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국내 미서식종으로 정식 국명이 존재하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심해등각류로 지칭한다. 심해등각류는 대서양, 태평양 및 인도양의 깊은 바다에 살며 썩은 물고기의 시체를 먹고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바다의 청소부라는 별명도 있다.


식당 관계자는 SNS에 이 라멘에 대해 "꿈의 재료로 만들었다"라며 "흰살 부분은 가재와 게 맛이 나고 노란색 분비샘은 게알 맛이 난다. 전체적인 맛과 질감은 달콤하고 신선하다"라고 소개했다.

식당 측은 요리 방법도 공개했다. 심해등각류의 내장과 노란색 분비샘은 닭 육수와 함께 고아 국물의 맛을 낸다.
껍질과 살코기는 분리한 뒤 살코기는 삶아서 면과 함께 넣고 껍질은 고명으로 올린다.

이 라멘은 한 그릇에 1480대만달러(약 6만4000원)다.
수량 한정이라 예약해야만 먹어볼 수 있다고 식당 측은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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