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앤아웃' 형태의 간편한 학습 선호
자투리 시간도 알차게…편의성 강화
장소·시간 구애 받지 않고 공부 가능
이제는 확고히 자리를 잡은 '갓생(God+生·자기개발에 적극적인 삶)' 라이프스타일의 영향으로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보내는 자투리 시간까지도 알차게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보다 편의성이 높은 학습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래를 듣거나 영화를 보는 등 재미있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학습 콘텐츠가 있다.
뇌새김 폴인뮤직은 '너를 만나', '커피한잔할래요' 등 폴킴의 대표곡을 영어 버전으로 들으며 학습하는 콘텐츠다. 폴킴이 직접 해설하는 강의 영상도 함께 구성돼 있다.
익숙한 노래인 만큼 한국어 가사와 영어 가사를 쉽게 매치해 단어, 표현, 문법 등 여러 영역을 한 번에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복습 단계에서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정확한 발음을 체득하도록 돕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말하게 한다. 음성 녹음, 원어민 발음과 파형 비교 분석, AI(인공지능) 학습 관리 등을 통해 개인별 세밀한 코칭이 가능하다.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내기 위해 짧은 영상 콘텐츠(숏폼)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스낵잉글리시'는 브이로그, 숏릴 등 간단한 영상 학습을 통해 영어를 쉽고 가볍게 느끼도록 자신감을 키워준다. 문법 고민 없이 현지인처럼 간결하게 말하도록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어 실용적이다. 브이로그 영상 시청, 주요 표현을 정리하는 리뷰, 쉐도잉으로 구성돼 있다. 휴대폰으로 학습할 수 있어 이동 중이나 휴가지에서도 간편하다.
영어 리스닝을 보다 즐겁게 하기 위해 다양한 앱을 활용하기도 한다. 'Zombies, Run!(좀비스런)'은 게임과 운동을 결합한 러닝 앱이다. 가상의 좀비 아포칼립스를 경험할 수 있다.
좀비들의 하울링과 생존자들의 목소리로 살기 위해 뛰어야 하는 상황을 실감 나게 연출해 러닝 시 집중도를 올려준다. 해당 앱은 영어 학습 목적은 아니지만 사운드를 영어로 설정해 리스닝 연습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간을 내 공부하기보다 일상생활 중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고 싶다면 계속해서 스스로 영어에 노출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Headspace(헤드스페이스)는 영어로 진행되는 명상 앱이다. 영어 리스닝 효과와 명상을 통한 안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단계별로 코스가 있다. 유도 명상 동안 어려운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아 영어 리스닝 연습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굳이 실내가 아니더라도 필요할 때면 언제든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영어 학습 환경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인앤아웃 학습 콘텐츠는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갖고 있어 학습자의 자율성을 충족하면서도 학습 자체에 대한 흥미와 지속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그는 "인앤아웃 학습 콘텐츠는 일상에서 영어를 꾸준하고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 심적 장벽을 허물어 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학습 콘텐츠가 개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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