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민주당 돈봉투 의혹' 강래구 오늘 기소할듯...지시·살포 혐의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6 10:15

수정 2023.05.26 10:15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사진=뉴스1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26일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정당법 위반,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강 전 위원을 이르면 이날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위원은 2021년 3∼5월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등에게 총 9400만원을 살포할 것을 지시·권유하고,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2020년 9월 사업가로부터 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이 강 전 위원에 대해 처음 청구한 구속영장은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거나 앞으로 시도할 가능성을 모두 단정하기 어렵다며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추가 증거인멸 정황도 함께 구속 필요성으로 주장했고, 법원은 지난 8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구속된 강 전 위원을 수시로 불러 돈봉투 자금의 조성·전달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위원은 검찰 조사에서 지역본부장에게 돈을 건넨 혐의 등은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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