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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관세청, 국제우편 통한 마약 밀반입 차단 나선다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6 13:00

수정 2023.05.26 13:27

26일 서울세관에서 열린 '마약 등 불법물품 반입 차단과 국제우편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왼쪽)과 윤태식 관세청장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26일 서울세관에서 열린 '마약 등 불법물품 반입 차단과 국제우편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왼쪽)과 윤태식 관세청장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관세청과 손잡가 우편 기반의 마약 유통 단속에 나선다.

우본과 관세청은 26일 서울세관에서 '마약 등 불법물품 반입 차단과 국제우편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마약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우본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 적발 건수는 2020년 292건에서 지난해 461건으로 158% 증가했다.


양 기관은 인천 영종도 소재 국제우편물류센터 내 세관 검사를 위한 독립된 전용 장소 '국제우편 세관검사장'을 신축한다. 마약·서신 등 검사에 특화된 복합 X-ray기와 레이저를 이용해 최대 1만2000종의 물질을 1분 이내 분석하는 '라만분광기' 등 최첨단 검사장비 신규 도입도 검토한다.
아울러 우편물 사전정보 등 국제우편물에 대한 정보공유를 확대,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반입 차단을 위한 단속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국제우편 서비스 편의성 제고를 위한 통관 정책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류 반입 차단에 관세청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관세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이 불편함 없이 우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국제우편이 마약 밀수의 주요 경로로 악용되는 상황에서 국제우편물의 국내 반입을 책임지고 있는 양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이 국제우편물 정보 공유 확대, 최첨단 검사장비 및 시설 확충 등 협력을 강화해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를 원천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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