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시장별 맞춤형 수출전략 마련"…무협 10개 해외지부 전략회의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6 14:23

수정 2023.05.26 14:23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주재로 무협 '주요 시장별 수출 전략 회의'가 열리고 있다. 무협 제공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주재로 무협 '주요 시장별 수출 전략 회의'가 열리고 있다. 무협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협회가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주요 시장별 우리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수출 부진 타개대책 논의를 위한 '주요 시장별 수출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26일 무협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도쿄, 뉴욕, 워싱턴, 브뤼셀, 베이징, 상하이, 호치민, 뉴델리, 자카르타, UAE 등 10개 해외 지부장이 현지에서 영상회의로 참석했다. 지역별 한국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수출 기업 애로 해소 등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한 기업 전략과 정부 건의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한 푼이라도 더 수출해야 하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 해외 시장별 맞춤형 수출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현정 워싱턴지부장과 이준봉 뉴욕지부장은 향후 대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자동차 등 수출 호조 품목의 시장 리스크를 관리해 가는 한편, 인프라, 배터리, 원전 등 녹색 산업에 대한 진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미국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약 1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한국 자동차 기업에 대한 미국 기업의 견제가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선영 상하이지부장과 심윤섭 중국 베이징지부장은 2020년부터 중국 중산층 소비 규모가 미국을 역전하는 등 고품질 프리미엄 소비재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어 중국 시장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빛나 브뤼셀지부장은 향후 몇 년 간 유럽연합(EU) 수출 확대를 위한 가장 큰 기회 요인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우리 기업의 재건 사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재건 사업 관련 허브 기능을 하는 국가들과의 지속적인 정보 교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무협은 향후에도 정례적 해외지부 간담회 개최를 통해 주요 시장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정립하는 등 우리 기업의 수출 전략을 측면 지원해 갈 계획이다.
특히 해외지부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력 품목의 수출 리스크 관리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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