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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의회, 디폴트 위기 속에 29일 현충일 휴일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6 17:05

수정 2023.05.26 17:05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중개인들이 시황판을 보고 있다.AF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중개인들이 시황판을 보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역사적인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임박한 가운데 미 증시와 의회 모두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업무를 멈춘다.

미국은 5월 마지막주 월요일을 메모리얼데이로 보고 있으며 올해는 5월 29일(이하 현지시간)이다. 이날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휴장하며 5월 30일에 평소와 같이 개장한다. 미 상원과 하원 역시 5월 29일에 휴회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 주말 동안 수도를 비울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디폴트 위기 와중에 증시와 의회 모두가 멈추면서 실제 디폴트 발생시 충격에 대처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미 정부는 여야가 부채한도 합의를 하지 못하면 6월 1일부터 디폴트가 시작될 수 있다고 예고했으며 시장에서도 다음달 15일 전까지 디폴트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5일 보도에서 미 여야가 부채한도 협상에 근접했다며 여야 협상팀이 의회에 제출할 부채한도 및 예산안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 여야는 바이든 정부의 부채 한도를 2년간 올려 정부가 디폴트를 면하게 해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동시에 바이든 정부 예산안에서 국방과 보훈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지출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할 예정이다.

여야가 합의에 도달한다면 하원 표결은 5월 30일이 유력하다.
이와 관련해 여야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더욱 강경한 요구사항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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