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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결핵 백신 개발 '큐라티스', 2025년엔 흑자전환…내달 코스닥 상장

뉴스1

입력 2023.05.26 16:42

수정 2023.05.26 16:48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 (큐라티스 제공)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 (큐라티스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백신·면역증강제 개발 전문 기업 큐라티스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현재는 적자 기업이지만 성인·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 등의 사업화를 통해 2025년에는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공모자금은 QTP101의 임상 2b·3상 수행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26일 큐라티스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6월 5일과 7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큐라티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35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6500원~80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8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조달 자금은 QTP101의 임상 2b·3상 수행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면역 관련 백신 개발 전문 회사로,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주력 개발 품목은 'QTP101'과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QTP104'다.

QTP101은 지난 2021년 국내에서 성인용 임상 2a상과 청소년용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통합 2b·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QTP104는 현재 국내 임상 1상을 마무리 중이다.

현존하는 유일한 결핵 백신은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하는 BCG다. BCG는 접종 후 약 10~15년 후에는 백신 효과가 사라지는 한계점이 있다. 이에 백신 효력 상실과 면역력 저하로 인해 청소년기 이후로 결핵 환자가 급증하며, 미충족되는 의료 수요가 계속 생기는 결과를 낳고 있다.

큐라티스가 개발 중인 QTP101은 성인과 청소년 대상 결핵 백신이다. BCG로 형성된 생체의 면역 반응을 부스팅하며, 단 3회 접종으로 결핵 예방이 가능하다.

회사는 오는 2025년 QTP101에 대한 글로벌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BCG 의무 접종 국가는 전세계 153개국에 달한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의 백신 주권 확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 최초의 성인과 청소년용 결핵 백신, 국내 최초의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큐라티스는 지난해 기준 84억 9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다만, 영업손실은 214억원에 달했다. 2025년부터 영업이익 481억9000만원 달성이 목표다. 매출액은 1061억6100만원으로 전망했다. QTP101, QTP104의 사업화, CMO·CDMO 사업 확대로 실적 증대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상장 후 예상시가총액은 1747억원~2150억원이다. 상장예정주식수는 2687만6911주다.

공모 후에는 최대주주가 전체 16.5% 지분을 가지게 된다. 해당 지분에 대한 의무보유 기간은 3년이다. 그리고 5.28%를 가지고 있는 SI 등 우호지분은 보호예수 2년을 걸었다.
기관투자자의 지분은 35.35%로 의무보유 기간은 1개월이다.

큐라티스 청약은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코스닥 상장은 6월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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