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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3번타자 복귀…홍원기 감독 "결국 제 위치서 잘해줘야"

뉴스1

입력 2023.05.26 16:43

수정 2023.05.26 16:43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타격 부진에 1번 타순으로 자리를 옮겼던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원래 자리인 3번으로 돌아갔다. 결국 중심타선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만 전체적인 공격력이 살아날 것이라는 계산이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에디슨 러셀(유격수)-이원석(지명타자)-이지영(포수)-박준태(우익수)-김휘집(3루수)-임지열(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정후가 3번 타순에 배치된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이정후는 지난 4월 부진을 겪은 이후 5월부터 1번으로 자리를 옮겨 경기를 치러왔다.

4월 타율 0.218로 크게 부진했던 이정후는 1번 타자로 뛴 5월엔 0.286로 반등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이정후'라는 이름값에는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 역시 "5월 들어 변화를 줬고 이정후 본인도 부단히 노력을 했지만 아직까지 팀 타선이 침체돼 있다"면서 "결국 이정후가 클린업트리오에서 타점을 올려주고 작년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후가 부진하면서 전체적인 타선도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면서 "이정후가 본연의 위치인 중심타선에 배치되는 것이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현재까지 팀 타율이 0.246로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치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3득점 이하에 머무는 등 6경기에서 도합 8득점을 내는 데 그쳤다.

선발 투수를 비롯한 마운드는 제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타선이 받쳐주지 못하니 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홍 감독은 "어떻게 해서든 선발투수를 괴롭혀 투구수를 늘리고 일찍 내려가게 하는 것이 우리 팀컬러 였는데 요새는 공격에서 쉽게 쉽게 아웃되는 모습이 많다"면서 "그러다보니 엇박자가 나고 수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며 아쉬워했다.


키움은 이날 신준우를 2군에 내려보내고 외야수 김준완을 등록했다. 그리고 김준완은 곧장 1번에 배치돼 공격 첨병 역할을 한다.


홍 감독은 "김준완이 최근 들어 2군에서 출루율 등 전반적으로 좋아졌다는 보고가 올라왔다"면서 "어쨌든 출루가 좀 돼야만 공격이 풀릴 것 같아서 김준완을 리드오프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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