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처님오신날 연휴 '많은 비'…정부, 대책회의 개최

뉴시스

입력 2023.05.26 16:49

수정 2023.05.26 16:49

"기상상황 예의주시, 야외활동 자제해야"
[탈로포=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괌 탈로포의 이판 해변에 제2호 태풍 마와르의 여파로 대형 파도가 들이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4등급 태풍 마와르가 밤새 시간당 최대 500㎜의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사망자나 부상자 소식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괌에 ‘비상 선언’을 승인했으며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주민 15만여 명에게 고지대 대피를 지시하기도 했다. 2023.05.25.
[탈로포=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괌 탈로포의 이판 해변에 제2호 태풍 마와르의 여파로 대형 파도가 들이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4등급 태풍 마와르가 밤새 시간당 최대 500㎜의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사망자나 부상자 소식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괌에 ‘비상 선언’을 승인했으며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주민 15만여 명에게 고지대 대피를 지시하기도 했다.
2023.05.25.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부처님 오신 날 연휴 기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정부가 사전대비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중점 관리사항과 기관별 대처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이 주재하고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전 중부 지방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9~30일에는 남부 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28~30일 사흘간 예상 강수량은 30~80㎜이며 많은 곳은 100㎜ 이상 퍼붓겠다.

지난 20일 오후 3시 발생한 제2호 태풍 마와르(MAWAR)는 25일 오전 9시 기준 괌 서북서쪽 약 180㎞ 해상을 지났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괌 서북서쪽을 빠져나와 대만과 필리핀 사이에 위치한 '비사 해협'을 향해 시속 22㎞로 이동하고 있다.

괌 서북서쪽 약 650㎞에 위치한 해수면 온도 30도 이상의 해상을 지나면서 중심기압이 91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55m인 '초강력 태풍'으로 격상했다. 오는 30일께 일본 오키나와에 접근할 전망이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적지만 변동성은 남아 있다.

이에 행안부는 연휴 기간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반지하 주택과 경사지 태양광 시설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필요 시 사전통제와 주민대피를 선제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침수 피해가 없도록 배수펌프장 등 수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빗물받이·배수로 등은 이물질 등을 사전에 제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침수가 우려되는 둔치주차장과 하천변 등은 사전에 차단·통제하도록 했다. 특히 상류 지역 호우 시에는 하류와 연결된 지류·지천에 호우특보가 없더라도 하류 지역의 야영객에 대한 안전관리 조치를 철저히 시행토록 했다. 강물이 월류하는 세월교는 사전에 통행을 금지하고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산불 피해 지역은 사전 점검해 산사태와 잿물 하천 유입으로 인한 어업 피해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이재민 거주 임시조립주택 침수에도 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실장은 "호우 기간이 연휴와 겹친 만큼 관계기관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총력 대응해달라"며 "국민들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가급적 야외활동 및 하천변·산간 계곡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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