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서 열대거세미나방 첫 발견…옥수수농가 피해 우려

뉴시스

입력 2023.05.26 16:53

수정 2023.05.26 16:53

농업기술센터, 긴급 방제약제 지원·예찰활동 강화
[울산=뉴시스] 열대거세미나방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열대거세미나방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울주군 웅촌면과 삼동면 일대에서 포획된 나방이 이동성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울산에서 열대거세미나방이 발견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아열대 지역이 원산지로 지난 2016년 아프리카, 2018년 동남아시아에 이어 2019년 중국으로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장거리 이동성 해충이다.

중국에서 발생한 성충이 봄철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와 농작물을 비롯한 300여 종 이상의 식물에 피해를 준다.

특히 유충은 옥수수, 수수, 조 등의 잎, 줄기 및 이삭까지 갉아 먹는 등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관내 옥수수 주산지를 중심으로 매월 3회 예찰(성페로몬 함정(트랩), 육안조사 등)을 통해 발생상황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포획된 웅촌면과 삼동면의 옥수수 작목반 중심으로 긴급방제용 적용 약제를 배부하여 초동방제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또한 관내 옥수수 재배지를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보다 강화하는 한편, 옥수수 재배 농가에서도 수시로 포장을 관찰해 의심개체 발견 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