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오현규의 스승, 손흥민 새 감독으로?…셀틱 사령탑, 토트넘과 연결

뉴스1

입력 2023.05.26 17:01

수정 2023.05.26 17:0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셀틱(스코틀랜드)에서 한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2)를 지도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이 손흥민(31)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신임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후임 감독 판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차기 사령탑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이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두 주자"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페예노르트를 2022-23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으로 이끈 슬롯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할 계획이었다. 슬롯 감독 역시 기자회견에서 "나는 더 큰 무대로의 도전을 즐기겠다. 런던에 태양이 있고, 나는 그 태양이 있는 곳으로 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판도가 급변했다. 페예노르트와 계약기간이 남은 슬롯 감독은 잔류 의사를 피력했으며, 토트넘도 거액의 이적료를 지급하면서까지 슬롯 감독을 영입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이 새 대안으로 떠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현규를 유럽으로 인도, 곧바로 주력 선수로 쓰고 있는 지도자다.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는다면 오현규에 이어 또 다른 국가대표 공격수인 손흥민을 연달아 지휘하게 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국가대표팀, 멜버른 빅토리(호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산하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한 지도자인 만큼 손흥민에 대한 이해와 지도 역시 수월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지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거 조제 모리뉴 감독의 후임을 선정할 때에도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인물"이라면서 "당시에는 결국 최종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고 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암울했던 셀틱에 새로운 부흥기를 가져왔다. 그 중심에는 여러 선수들을 잘 데려오고 팔았던 이적 시장 관리가 큰 힘이 됐다"면서 "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가장 눈여겨볼 만한 능력"이라고 짚었다.


한편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르고 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