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처님 오신 날' 연휴 호우 대비…정부 "계곡 등 야외활동 자제"

뉴스1

입력 2023.05.26 17:16

수정 2023.05.26 17:16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사찰 관계자가 연등을 설치하고 있다. 2023.5.2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사찰 관계자가 연등을 설치하고 있다. 2023.5.2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오는 28일~30일 연휴 기간 중 전국에 많은 곳은 100㎜ 이상의 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26일 오후 4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26개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29·30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예상 강수량은 30~80㎜로 많은 곳은 100㎜ 이상 내릴 전망이다.

행안부는 연휴 기간 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중점 관리사항을 전파하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우선 반지하주택, 경사지 태양광 시설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필요시에는 사전통제와 주민대피를 선제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침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펌프장 등 수방 시설은 정상 작동이 되는지 한 번 더 확인하고 빗물받이·배수로 등은 이물질 등을 사전에 제거해 줄 것 또한 당부했다.

아울러 침수가 우려되면 둔치주차장, 하천변 등은 사전에 차단·통제한다. 특히, 상류 지역에서 호우시에는 하류와 연결된 지류‧지천에 호우 특보가 없더라도 하류 지역의 야영객 등에 대한 안전관리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도록 했다.


강물이 월류하는 세월교는 사전에 통행을 철저히 금지하고, 비가 올 때는 세월교를 횡단하지 않을 것과 차량 침수 시 바퀴의 3분의 2 이상이 물에 잠길 경우 즉시 차량에서 탈출해 대피하도록 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요청했다.

그밖에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산사태·잿물 하천 유입으로 어업 피해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줄 것과 이재민 거주 임시 조립주택의 침수에 대비해 배수로 점검 등의 조치를 당부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호우 기간이 연휴 기간과 겹친 만큼 국민께서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관계기관에서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께서도 여름철 자연재해 대책 기간(5월15일~10월15일) 돌입 이후 처음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하천변, 산간 계곡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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