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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4가지 테마 신성장 동력으로 변화·혁신 이어간다

뉴스1

입력 2023.05.26 17:22

수정 2023.05.26 17:22

롯데월드 타워 전경(롯데지주 제공)
롯데월드 타워 전경(롯데지주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롯데는 헬스앤웰니스와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테마 신성장 동력을 주축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신동빈 회장이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한 만큼 미래 성장동력을 본격 추진하며 기존 사업도 강화한다.

롯데정보통신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신사업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30여명이 동시 다중접속 가능한 초실감형 메타버스에서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과 협력해 상품 체험 '버추얼 스토어'를 선보였다.

자회사인 전기차 충전 전문기업 이브이시스(EVSIS)를 통해 국내 전기차 충전소는 내후년까지 1만3000기 이상으로 늘린다. 이브이시스는 초급속부터 완속까지 충전기 풀 라인업에 대한 유럽 CE인증을 획득했고 미국 UL인증을 추진 중이다.


최근 글로벌 마케팅 기업 이노션과 광고 서비스 고도화 업무협약을 맺은 이브이시스는 전기차 충전기 디스플레이를 통한 광고·콘텐츠 송출을 진행한다. 구독서비스, 포인트 복합결제, 주차 자동정산, 충전예약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정보통신과 롯데건설, 롯데렌탈은 롯데컨소시엄을 구성해 K-UAM(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 참여를 위해 2월 국토교통부와 협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4월 롯데건설, UAM 인프라 전문기업 스카이포츠와 국내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롯데정보통신은 ICT(정보통신기술) 시스템 개발·구축·운용, 롯데건설은 설계와 시공, 스카이포츠는 버티포트 디자인을 맡아 관련 사업기회 발굴에 나선다.

롯데 화학군은 4월 국내 주요대학 이공계 박사 연구원 50여명을 초청해 '2030 롯데 화학군 연구개발(R&D) 콘퍼런스'를 열었다.

롯데케미칼은 대전 종합기술원, 경기 의왕 첨단소재연구소, 서울 마곡 이노베이션센터 3곳 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초·첨단, 정밀화학 소재 제품영역 확대를 위해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탄소중립연구센터를 세워 내년까지 2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 △폐플라스틱 열분해 및 수전해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 △친환경 납사 생산기술 △차세대 배터리 적용 신소재 개발 △전과정 평가(LCA)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단가 최적화 및 탄소배출량 저감 등 연구를 진행 중이다.

롯데 화학군은 양극박과 동박, 전해액 유기용매 및 분리막 소재 등 2차전지 핵심소재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분리막 소재(PE) 생산 및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4종(EC·DMC·EMC·DEC)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국내 동박생산 1위업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구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마쳤다.

이 실적이 연결손익에 반영되며 당초 203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 매출목표를 연간 매출액 5조원으로 설정했으나, 목표 조기달성 및 7조원 수준 매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알미늄은 글로벌 2차전지 수요 급증을 감안해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최우선과제로 하고 생산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조일알미늄과 약 1조400억원 규모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공급계약을 맺어 확보한 알루미늄 스트립을 국내·해외 공장에 2027년까지 장기 공급받아 고객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인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고 기존 임직원 99.2%를 승계했다.
위탁생산(CMO) 개발 계약을 맺어 안정적 매출과 수익도 확보했다.

앞으로 4800만달러(약 634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완제의약품(DP),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 36만L 생산규모 메가플랜트를 조성해 한미 양국에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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