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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BNK투자증권 신용등급 전망 하향…부동산 PF 우발부채 현실화"

뉴스1

입력 2023.05.26 17:36

수정 2023.05.26 17:36

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NICE신용평가(나신평)가 BNK투자증권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용평가사의 전망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큰 '긍정적(Positive)', 현 상태가 당분간 유지되는 '안정적(Stable)', 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많은 '부정적(Negative)' 등 3단계로 나뉜다.

이번 등급전망 변경에 대해 △부정적인 영업환경 하에서 운용손실 확대와 대손비용으로 수익성이 저하된 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부채 현실화·자산건전성 저하가 나타난 점 △부동산경기 저하와 부동산PF 익스포져를 고려할 때 회사의 수익성·재무안정성의 개선이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윤재성 금융평가본부 금융평가1실 수석연구원은 "BNK투자증권은 장외파생업무 인가와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여력 확충을 통해 기업금융(IB)영업이 확대되면서 2022년 상반기까지 국내 부동산PF 확약건을 중심으로 우발부채가 급격하게 늘어났고, 브릿지론 등 고위험 비중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하반기부터 자산건전성이 저하되면서 2023년 3월말 기준 요주의이하자산은 906억원으로 늘어났고, 고정이하자산비율과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중은 각각 2.7%, 3.0%로 저하됐다"고 덧붙였다.


우발부채 규모는 2023년 3월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56.9% 수준이다.


윤 연구원은 "부동산경기 저하와 부동산PF 익스포져로 인해 회사의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의 추가적인 개선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향후 우발부채 현실화, 자산건전성 추가 저하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유상증자와 이익시현을 통해 자본완충력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필요 시 BNK금융계열의 재무적 지원가능성을 고려하였을 때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으로 관리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향후 회사의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안정성 지속여부, 리스크관리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용 여부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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