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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원장 "김정은 딸 주애, 맏이일 가능성 커"

뉴시스

입력 2023.05.26 17:46

수정 2023.05.26 17:46

"후계자인지 알 수 없으나 후계군에는 포함"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6일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아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를 두고 "군사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상승시키기 위한 중대 사업 실천 과정"이라고 말했다. 2023.05.17.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6일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아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를 두고 "군사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상승시키기 위한 중대 사업 실천 과정"이라고 말했다. 2023.05.17.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고유환 통일연구원장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로 알려진 주애가 장녀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고 원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주애가 맏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후계자인지 아닌지는 봐야 하지만 후계군에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맏이가 따로 있다면 지금처럼 주애를 띄울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지금 딸을 당장 내세운다기보다 후계자로서의 덕목을 쌓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성 중심적인 북한 사회에서 여성 지도자가 나올 수 있냐는 의문에는 "수령체제는 만들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앞서 통일부 고위당국자도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장남으로 알려진) 첫째는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는 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의 사이에서 2010년생으로 알려진 첫째 아들을 포함해 세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공식적으로 확인된 자녀는 주애뿐이다.

최근 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동창이 언론매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그간 둘째 딸로 추정됐던 주애가 첫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가정보원은 2017년부터 "장남이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는데 지난 3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선 "첫째가 아들이라는 첩보가 있어 계속 확인 중"이라고 한발 물러났다. 결국 현재로선 알 수 없다는 얘기다.


통일부는 "아들의 존재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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