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생성형 AI 써본 경계현 "두렵지만, 즐겁다"

뉴시스

입력 2023.05.26 17:52

수정 2023.05.26 17:52

[서울=뉴시스]삼성전자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사진=업체 제공) phto@newsis.com
[서울=뉴시스]삼성전자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사진=업체 제공) ph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두렵지만, 즐겁기도 하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사장(대표이사)은 인공지능(AI) 산업의 빠른 성장세에 대한 감상을 밝혔다.

경 사장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구를 만나도 생성형 AI(Generative AI)가 주제다. PC, 인터넷, 스마트폰의 개발이 가져다 준 변화보다 더 큰 변화가 우리 앞에 있다"며 이 같은 소회를 내비쳤다.

그는 "이렇게 급격하게 변하는 세상에서 낙오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있고 세상의 변화를 위해 할 일이 많은 것 같아 즐겁기도 하다"고 했다. 경 사장은 특히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D램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해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긍정적인 면이다"라고 적었다.

또 "깃허브 코파일럿이 만드는 코드가 이미 전문가 수준에 달해 전문 영역이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같은 회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인텔 같은 회사들이 핵심 하드웨어를 공급하고 있다"며 "크고 작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더 많은 회사들이 이 게임에 뛰어들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AI에 대한 경계감도 숨기지 않았다.

경 사장은 "AI가 발전하면 사람들은 무엇을 하게 될까? 다들 자신 있게 답변을 못한다. 아니 어쩌면 (두려운) 생각을 들어내고 싶지 않은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AI 산업의 관심은 최근 들어 부쩍 커지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에도 미국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CEO 서밋에 참가한 뒤 "AI 문제 중의 하나는 AI 사용의 불균형"이라며 "AI를 제대로 사용하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의 격 차는 매우 크게 증폭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람들이 항상 답을 주는 AI에 대한 의존성이 커지면 사람들의 다양성과 창의성은 어떻게 될까하는 우려가 생긴다"고 했다.


이어 "그외에도 AI가 줄 수 있는 부정적인 면은 많을 것"이라며 "하지만 AI에서 뒤떨어져서는 경쟁하기 어려운 세상이 코앞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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