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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도의회 추경안 처리 합의…6월5일 원포인트 임시회

뉴시스

입력 2023.05.26 17:55

수정 2023.05.26 17:55

오영훈 제주지사-김경학 의장 등 간담회 가져 송악산 유원지 토지 매입비 등 일부 예산 보전
[제주=뉴시스] 오영훈(왼쪽) 제주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26일 오후 제주시 연동 도의회 의장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3.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훈(왼쪽) 제주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26일 오후 제주시 연동 도의회 의장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3.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가 제출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사상 처음으로 심사보류된 가운데 도와 도의회가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기로 하면서 예산 처리에 합의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은 26일 제주시 연동 도의회 의장실에서 추경안 처리와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도지사와 의장의 모두발언만 공개됐다.

간담회 이후 도의회 기자실을 찾은 양경호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제주도와 도의회가 도민이 민생예산 처리와 관련해 염려가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추경안을 통과시키자는데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간담회 이후 의회에서 (상임위원장 등이) 자체적으로 논의한 결과 내달 5일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며 "예결위는 그 전에 협의되고 있는 사항들을 마무리하고 본회의 직전 오전 9시~9시30분께 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의결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도의회는 앞서 상임위 심사 단계에서 삭감한 430억9000만원 가운데 오영훈 지사의 공약 등 제주도가 요구한 일부 사업 예산을 살려 삭감 규모를 200억원 이하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일 폐회한 제416회 임시회에서 끝내 처리되지 못한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송악산 유원지 사유지 토지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도 이번에 열리는 임시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감정평가비와 계약금 등을 조건부로 편성해서 의결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도는 관련 예산으로 총 161억원을 편성해 제출했다.

옥상옥 논란이 일었던 보조금관리위원회 구성에도 합의를 이뤘다. 현재 위원회가 내달 임기가 만료되면서 새로운 위원회 구성 시 신뢰할 수 있는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기준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도는 앞서 본예산보다 4128억원 늘어난 7조4767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해 제출했으나 송악산 유원지 토지 매입비 삭감을 두고 집행부와 의회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결국 추경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행정자치위원회가 해당 안건을 심사보류하자 도에서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열고 "큰 파장이 우려된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고 이에 도의회도 "의회 경시"라며 맞불을 놨다.


임시회 마지막 날까지 막판 협상이 이어졌으나 예결위는 결국 사상 처음으로 추경안을 심사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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