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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세계동물보건기구가 10년째 인정한 동물질병 청정국

뉴스1

입력 2023.05.26 19:25

수정 2023.05.26 19:25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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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우리나라를 주요 동물질병으로부터 안전한 청정국으로 재인정했다. 한국은 2014년 이후 10년간 소해면상뇌증(BSE), 아프리카마역, 가성우역에 대한 청정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90차 세계동물보건기구 연례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지위를 다시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우리나라가 신청한 구제역 예방접종(백신) 청정국 지위는 지난 10일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부여받지 못했다.

WOAH는 주요한 동물질병에 대한 회원국의 청정국 지위를 평가하고 인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포럼을 열고,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한 AI 방역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또 소해면상뇌증(BSE) 규약 개정안 등 육상동물위생규약 및 가공방식별 병원체 불활성화 기준 등 수생동물위생규약 개정 논의에 참가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BSE 등 규약개정안 등도 채택됐다.

BSE는 B정형과 비정형으로 구분된다. 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 급여로 발생하고, 비정형 BSE는 나이 든 소에서 자연 발생한다. 인체 감염 위험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제역 규약 개정안이 논의석상에 오르기도 했지만, 유럽연합 등 여러 회원국들이 추가적인 논의와 수정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WOAH는 내년 총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이동식 방역정책과장은 "이번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집중 논의된 고병원성 AI 예찰, 모니터링, 예방접종(백신), 국제협력 등에 다양한 방역 방안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해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국제적 동물위생과 복지에 관한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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