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尹대통령, 공식 기자회견 검토 중…1년 소회·2년 차 비전 제시 전망

뉴스1

입력 2023.05.26 19:26

수정 2023.05.26 19:26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계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계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공식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기자회견 개최에 대해 "확실히 결정 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형식이나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실은 언론과의 소통을 고민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다.
다만 지난 2일 기자단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용산 어린이 정원 사전 공개 행사에 깜짝 등장해 "무슨 성과, 이러면서 자료를 쫙 주고서 잘난 척하는 행사는 국민들 앞에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단 윤 대통령은 언론과의 소통의 자리를 만들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윤 대통령은 "(인원이) 너무 많으면 대화하기도 어려우니까 조금씩 나눠 가지고 자리를 한번(하겠다)"며 "인원이 적어야 김치찌개도 끓이고 하지 않겠어요"라고 말했다. 대선 후 당선인 시절 기자들에게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재차 상기시킨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뒤로 국무회의를 비롯해 각종 회의를 생중계하며 국민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해왔다. 하지만 취임 1년여 동안 공식 기자회견은 취임 100일(2022년 8월17일) 때가 유일했다.

기자회견이 진행된다면 윤 대통령은 취임 1년에 대한 소회 및 2년 차를 맞아 국정 운영에 대한 비전, 4월 국빈 방미 등 최근 외교 성과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의 제안으로 조율되던 윤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신임 상임위원장단의 회동은 결렬됐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에서 윤 대통령에게 양당 원내대표,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단과의 회동을 제안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좋은 제안에 감사드린다. 제가 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국회의장실과 대통령실은 신임 상임위원장단 선출 직후 회동하는 것으로 조율해 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내부 사정, 상임위원장 조율 과정 등의 이유로 당장 회동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당장 회동은 결렬됐지만 "추후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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