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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하나, 안하나…손사래 친 조국 "총선 인터뷰는 아직"

뉴스1

입력 2023.05.26 21:26

수정 2023.05.26 21:58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가불 선진국', '법고전 산책'과 관련된 북콘서트 '가불 선진국에서의 법고전 산책'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5.26/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가불 선진국', '법고전 산책'과 관련된 북콘서트 '가불 선진국에서의 법고전 산책'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5.26/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6일 "총선 관련 인터뷰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가불 선진국', '법고전 산책'과 관련된 북콘서트 '가불 선진국에서의 법고전 산책' 행사 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며 손사래를 쳤다.

조 전 장관 지지모임 격인 대구시민헌법학교와 대구경북천불만불원정대, 일재잔재청산대구시민모임 등 3개 단체가 연 이날 북콘서트는 표면상으로는 전국을 돌며 책을 홍보하는 대(對) 시민 소통의 장이지만, 정치권 일부에선 내년 총선 출마를 포석에 둔 조 전 장관의 정치 활동 재개 행보라는 시선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날 행사에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를 하지 않았다.
다만 행사 후 뉴스1과 만나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총선 관련 인터뷰는 따로 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치 재개에 대해 말을 아껴왔던 조 전 장관은 지난달 19일 전주에서 열린 같은 성격의 북콘서트 때도 한 지지자로부터 22대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확답을 피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선 조 전 장관이 내년 총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는 딸 조민양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속상하겠느냐. 마음 속에 울분과 화가 있을 것이지만 아빠와 가족에게는 일부러 표시를 안내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면서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쓴소리는 이어갔다.


2019년 자신이 법무부 장관이었을 당시를 회상하며 "현 대통령(윤 대통령)께서 검찰총장 후보 당시 인사 검증을 맡았던 사람"이라며 "그에 대해 할 말은 있지만 전직 공무원이라서 인사 기밀에 해당해 시간이 흘러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조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각종 연설에서 자주 언급하는 '자유'의 성격에 대해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자유'를 보는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과거 1960년대, 1970년대식 자유의 논리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60~70년대 그 당시 정부에서 유행한 단어가 '자유진영', '공산진영' 등이었는데, 그 분(윤 대통령)이 말하는 자유는 노동자의 자유가 아니라 기업 경영자, 재벌의 자유인 것 같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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