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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페디, 한화전 6이닝 9K 무실점 '시즌 8승'…다승·ERA 단독 1위

뉴스1

입력 2023.05.26 21:29

수정 2023.05.26 21:29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시즌 8승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또한 평균자책점을 1.47로 낮춰 이 부문 1위를 탈환했다.

페디는 2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NC가 한화에 11-0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페디는 시즌 8승(1패)을 기록했다. 4월2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6연승을 이어갔다.

더불어 평균자책점 1위도 얼굴이 바뀌었다.
종전 평균자책점 1위였던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가 이날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5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 평균자책점이 1.29에서 2.20으로 치솟으면서 페디가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탈삼진 9개를 추가한 페디는 총 80개를 기록, 이 부문 1위 안우진(81개·키움 히어로즈)을 1개 차로 따라잡았다.

페디는 이날 탈삼진 쇼를 펼치며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지만 위기가 없진 않았다.

2회초 안타 2개를 맞고 1사 1, 2루가 됐으나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도윤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페디에게 가장 큰 위기는 3회초에 찾아왔다. 페디는 2사 1루에서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더니 노시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자초했다. 그러나 페디는 후속 타자 최재훈을 상대로 예리한 커브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NC 타선은 초반부터 대량 득점을 하며 고전하던 페디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주원의 1타점 적시타와 도태훈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3점을 땄고, 이후 손아섭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더니 박민우의 2루수 땅볼과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6-0이 됐다.

3회말 1사 만루에서는 도태훈과 손아섭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고, 4회말에도 제이슨 마틴과 권희동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NC가 10-0으로 달아나서면서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선발 투수 김민우가 3이닝 9실점으로 무너진 한화는 타선도 페디에 묶이면서 추격할 동력을 잃었다.


NC는 7회말 도태훈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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