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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맹활약' LG, KIA 잡고 1위 수성…2위 SSG·3위 롯데도 승전보(종합)

뉴스1

입력 2023.05.26 22:14

수정 2023.05.26 22:14

LG 트윈스 오스틴 딘. 2023.5.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LG 트윈스 오스틴 딘. 2023.5.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SSG 랜더스 최주환. 2023.5.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SSG 랜더스 최주환. 2023.5.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트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2 대 0으로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5.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트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2 대 0으로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5.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KT 위즈 김상수. 2023.5.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KT 위즈 김상수. 2023.5.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2023.4.1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2023.4.1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가 오스틴 딘의 맹타와 아담 플럿코의 역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고 단독 1위를 지켰다.

LG 트윈스는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IA를 5-3으로 이겼다.

LG는 지난 4월28~30일 KIA와 잠실 3연전에서 당했던 스윕패를 설욕하는 동시에 단독 1위를 수성했다. 29승1무15패가 된 LG는 2위 SSG 랜더스(28승1무16패)에 1경기 차, 3위 롯데 자이언츠(25승15패)에 2경기 차로 앞서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KIA는 19승21패로 승패 차가 -2가 됐다.

선발 등판한 플럿코는 5⅔이닝(1실점) 동안 안타 10개를 맞았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펼쳐 시즌 7승(무패)째를 거뒀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스틴은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솔로포를 터뜨렸고 3회초 2사 2, 3루에선 2타점 2루타를 쳐 3-0으로 벌렸다.

기세를 높인 LG는 4회초 김민성의 1타점 2루타와 9회초 박동원의 1점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아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날 SSG와의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때렸던 박동원은 하루 만에 시즌 13호 아치를 그리며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지켰다.

KIA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총 13개의 안타를 치고도 응집력이 부족해 3점에 그쳤다. KIA의 잔루는 12개였다. 최형우가 9회말 내야안타로 2타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SS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베어스에 14-3 역전승을 거뒀다.

0-3으로 끌려가던 SSG는 4회초까지 단 1안타에 그칠 정도로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5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에 이은 최주환의 2점 홈런으로 혈을 뚫었다. 이후 하재훈의 2루타와 김민식의 내야안타를 묶어 3-3 균형을 맞췄다.

달아오른 SSG 타선은 6회초 4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안타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2타점 적시타, 한유섬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7-3이 됐다.

흐름을 탄 SSG는 8회초 3점, 9회초 4점을 추가하며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두산은 믿었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5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알칸타라는 평균자책점이 1.29에서 2.20으로 치솟으면서 1위 자리를 에릭 페디(1.47·NC 다이노스)에게 내줬다.

롯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5안타로 묶인 키움 히어로즈를 2-0으로 눌렀다.

롯데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올 시즌 최고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2승(4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6~9번의 하위 타순 활약이 빛났다. 6번 노진혁(3타수 2안타 1득점), 7번 한동희(3타수 1안타 1득점), 8번 유강남(4타수 1안타 1타점), 9번 박승욱(3타수 2안타 1타점) 등 4명이 전체 9안타 중 6안타를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는 5회초 노진혁의 2루타와 한동희 희생번트로 만든 찬스에서 유강남이 삼진을 당했으나 박승욱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서던 롯데는 7회초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한동희의 2루타에 이어 유강남의 적시타가 터져 2-0으로 달아났다.

7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상수는 역대 11번째 통산 110홀드를 달성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4-1로 잡았다.

15승2무26패가 된 KT는 NC에 완패한 한화 이글스(15승3무26패)와 공동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삼성을 떠나 KT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김상수는 이적 후 첫 방문한 대구 경기에서 결승타를 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KT는 0-1로 뒤진 4회초 김민혁이 동점 솔로포를 때려 흐름을 바꿨다. 곧바로 5회초에는 2사 1, 3루에서 김상수가 역전 결승타를 때렸다. 계속된 2사 1, 2루 찬스에서는 앤서니 알포드가 1타점 적시타를 쳐 3-1로 벌렸다.

삼성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KT는 8회초 문상철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KT 선발 투수 배제성은 6회말 1사까지 1실점(비자책)으로 막으며 4연패 뒤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NC는 창원NC파크에서 한화를 11-0으로 완파했다. 22승21패가 된 NC는 두산(22승1무21패)과 공동 4위가 됐다.

2회말 대거 6점을 뽑은 NC 타선은 3회말 1사 만루에서는 도태훈과 손아섭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고, 4회말에도 제이슨 마틴과 권희동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7회말에는 도태훈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공룡군단의 에이스인 에릭 페디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8승(1패)째를 거둔 페디는 평균자책점도 1.47로 낮춰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탈삼진도 총 80개로 이 부문 1위 안우진(81개·키움)을 1개 차로 따라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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