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 4월 민간소비, 0.8%나 증가…연준의 PCE 인플레 4.7%

뉴시스

입력 2023.05.26 22:32

수정 2023.05.26 22:32

근원 PCE물가지수 연상승률 2%가 연준의 인플레 타깃 6월, 연준 금리인상 계속할 수도
[AP/뉴시스]
[AP/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소비자 지출 규모가 4월에 전월보다 0.8% 증가했다고 26일 미 상무부가 말했다.

직전의 3월과 2월 모두 0.1% 증가에 그쳤었다.

개인소비지출(PCE)로 불리는 개인 및 가계의 상품과 서비스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 가까이를 차지한다. 기업 투자, 정부의 지출과 투자보다 국내총생산(GDP) 변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큰 것으로 민간 소비가 활발하면 GDP 확장의 경제 플러스 성장이 쉽게 견인되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가 늘면 물가가 올라 인플레 위험이 뒤따른다.

미국의 PCE 통계는 규모 변동도 중요하지만 PCE 물가지수의 변동이 미 연준의 인플레 지표로 주목된다.
4월 이 물가지수가 전월에 비해 0.4% 상승했다. 3월 증가폭은 0.1%였고 2월은 0.3%였다.

이에 따라 월간 변동의 12개월 누적치가 4월 4.4%를 기록해 3월의 4.2%보다 0.2%포인트 커졌다. 지난해 6월 6.8%까지 오른 뒤 감소세로 돌았다가 올 1월 잠시 오름세로 반전했는데 4월에 다시 상승 전환한 것이다.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심한 부문을 제외한 근원 통계는 월간으로 0.4% 상승해서 연간 4.7%를 기록했다. 이 4.7%는 종합치 4.4%보다 높으면서 역시 전월의 4.6%를 0.1%포인트 웃돌았다.

미 연준은 PCE 물가지수의 근원 연간누적치를 핵심 인플레 지표로 삼고 있는데 그 타깃은 2%이다. 4월의 PCE 인플레 4.7%는 오름세로 반전하면서 연준 목표치 2%보다 한참 높은 선에 있는 것이다.

연준은 6월14일 올 4차 정책회동을 갖고 기준금리의 11차 연속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0차까지 금리를 5.0%포인트 올려 소비와 고용 측면에서 약간씩 과도 인상의 경기침체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6월에는 금리인상이 중단될 것이란 예측이 돌고 있었다.

그러나 4월 PCE의 규모 급증과 물가지수 반전상승으로 연준의 금리인상이 계속될 수도 있게 되었다.


한편 보름 전에 발표된 4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는 종합 4.9% 및 근원 5.5%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