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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연휴' 사찰 나들이 가볼까?…서울 곳곳서 행사도 '풍성'

뉴스1

입력 2023.05.27 05:30

수정 2023.05.27 05:30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전통 등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통등 전시회는 부처님오신날 다음날인 오는 28일까지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조계사와 봉은사에서 열린다. 2023.5.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전통 등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통등 전시회는 부처님오신날 다음날인 오는 28일까지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조계사와 봉은사에서 열린다. 2023.5.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1일 오후 서울 중랑구 장미공원에서 열린 '서울장미축제'가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5.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1일 오후 서울 중랑구 장미공원에서 열린 '서울장미축제'가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5.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7일~29일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아 서울 곳곳에서 부처님오신날 맞이 행사와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서울의 주요 사찰들은 부처님오신날 맞이 행사를, 서울의 자치구들은 3일 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27일 서울관광재단은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가볼 만한 서울의 주요 사찰을 소개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봉은사는 신라시대 794년에 견성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된 유서가 깊은 사찰이다. 1941년부터 현 위치에 대웅전 등 재건을 시작해 오늘날의 규모에 이르렀으며 보물 제1819호 삼불좌상을 비롯한 문화재도 다수 보존돼 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템플문화한마당, 봉축 점등식,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조계사는 인사동, 경복궁 등 서울 주요 명소와 가까워 평소에도 내·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템플스테이 홍보관과 불교중앙박물관,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는데, 특히 어린이 놀이시설 및 영유아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의 나들이에 좋다. 27일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붓다 버스킹', 따뜻한 마음 음악회, 연등축원 등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화려한 황금빛 외관을 자랑하는 이색 법당, 서울 은평구의 '수국사'도 이번 연휴에 가볼 만 하다. 수국사는 조선 세조 때 건립된 사찰로 1995년 동양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초의 황급법당이 들어섰다. 수국사의 황금법당은 청기와를 제외하고 건물 내외부 전체를 금빛으로 칠한 것이 특징이다. 보물로 지정된 고려 목아미타불좌상 1점과 불화(아미타후불탱, 십육나한탱, 구품탱, 감로탱, 신중탱, 현왕탱) 6점도 볼 수 있다.

도봉산에 위치한 능원사는 사찰의 모든 전각이 화려한 금단청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도봉산 산자락에 위치해 있음에도 사찰 입구까지 인도 및 나무 데크길이 조성돼 있어 노약자 등도 접근하기 편하다.

연휴 기간 동안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도 풍성하다. 서울 종로구는 이번 연휴 기간 내내 마로니에 공원 전역에서 '2023 D.FESTA 대학로 거리공연축제'를 열고 연극, 무용, 음악, 뮤지컬 등의 다양한 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는 '모두, 어울림'을 주제로 성별, 나이, 문화, 국가를 초월해 거리공연을 매개로 누구나 함께할 수 있도록 행사를 꾸몄다.

축제 기간 동안 북청사자놀음과 왁킹댄스를 접목한 '시선, 선과 악', With앙상블의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뮤지컬 이야기', 퓨전 국악밴드 그라나다의 무대 등 3편의 공동 제작공연과 5편의 초청공연, 6편의 기획초청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의 대표하는 장미축제, 중랑구의 '2023 서울장미축제'도 28일까지 이어진다. '서울장미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4년만에 재개됐다. 축제를 찾은 이들은 중랑장미공원에 만발한 200여종, 약 30만여 주의 장미는 물론 중랑천 제방을 따라 조성된 5.45㎞의 국내 최대 규모의 장미 터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연휴가 포함된 27~28일에는 '겸재로즈페스티벌'을 통해 겸재교 부근에서 로즈 트롯 콘서트와 겸재교 댄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서울 노원구에서는 28일 오후 상계근린공원 축구장에서 가수 변진섭 등이 초대가수로 나서는 '상계 파크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가 펼쳐지는 상계근린공원은 약 3만㎡ 규모의 공원으로, 지난해 공원 재생사업을 통해 인조잔디를 입었다.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물론 포크 가수 김희진, 트로트 가수 김수찬, 발라드 가수 변진섭의 무대가 이어진다.

이밖에도 26~28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야외와 실내, 수변무대 등에서 국내외 뮤지션 60팀이 참여하는 '서울재즈페스티벌 2023'과 26~27일 노들섬에서 '서울드럼페스티벌'이 열린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에 다회용기 사용을 지원해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로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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