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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안방서 연극 보자"…국립극단 추천 온라인 연극 3편

뉴시스

입력 2023.05.27 06:30

수정 2023.05.27 06:30

[서울=뉴시스]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온라인 극장. (사진=국립극단 제공) 2023.0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온라인 극장. (사진=국립극단 제공) 2023.0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석가탄신일을 낀 3일 연휴를 맞아 설레는 휴일이다. 많은 나들이객이 예상돼 교외로 갈 엄두가 안 난다면,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연캉스(연극+바캉스)'를 추천하는 국립극단이 온라인 연극 3편을 소개한다.

◆국립극단 최고 인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국립극단 대표작으로 꼽히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스타 연출가 고선웅이 중국 고전 작품을 각색한 작품이다.

원작 '조씨고아'는 중국 4대 비극 중 하나로, '동양의 햄릿'이라고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품이다. 원작을 직접 각색해 더 탄탄하게 만든 고 연출은 원작의 비극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동아연극상을 비롯해 대한민국연극대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올해의 공연 베스트7 등 2015년 초연 당시 유수의 상을 휩쓸었다. 국립극단이 2019년 실시한 '국립극단에서 가장 보고 싶은 연극' 설문에서 압도적 표차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온라인 극장에선 특별히 고 연출의 시선으로 편집한 '디렉터스 컷' 옵션을 만날 수 있다.

◆"유쾌하다!" 스트레스 날려 줄 코미디 원한다면 '스카팽'
[서울=뉴시스]연극 '스카팽' 온라인 극장. (사진=국립극단 제공) 2023.0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연극 '스카팽' 온라인 극장. (사진=국립극단 제공) 2023.0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스카팽'은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극작가 몰리에르의 '스카팽의 간계'가 원작이다.

짓궂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하인 스카팽은 두 집안의 정략결혼에 맞서 두 자녀가 각각 진짜 사랑을 지킬 수 있게 도와준다. 번뜩이는 재치와 유쾌한 조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스카팽은 모략 속에 위선과 타락의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한다.

2019년 국립극단에서 초연했으며, 시의성 있는 각색과 독특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연출이 특징이다. 당시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9 올해의 공연 베스트 7', 제56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 등을 받았다. 온라인 극장에선 수어통역, 음성해설 등 무장애 옵션도 이용할 수 있다.

◆잔다르크 이야기가 연극 무대로…신작 '세인트 조앤'

'세인트 조앤'은 백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프랑스의 국민적 영웅 잔 다르크 이야기를 그린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이다. 그가 노벨상을 받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작품으로, '가장 독창적인 시선의 잔 다르크 이야기'로 평가 받는다.

[서울=뉴시스]연극 '세인트 조앤' 온라인 극장. (사진=국립극단 제공) 2023.0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연극 '세인트 조앤' 온라인 극장. (사진=국립극단 제공) 2023.0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연출은 국립극단 단장이자 예술감독인 김광보가 맡았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연출로 정평 났던 그가 3년 만에 선보인 연출작이다.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 백은혜가 주인공 조앤 역으로 출연한다. 수어통역, 음성해설 옵션을 제공하며 온라인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 중 가장 최신작이다.


국립극단은 2021년 자체 플랫폼인 온라인 극장의 문을 열었다. 현재 14개 작품, 24개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파우스트 엔딩',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만선', '소년이그랬다', '로드킬 인 더 씨어터', '밤의 사막 너머',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금조 이야기',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발가락 육상천재' 등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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