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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100 9주 연속 진입' 피프티 피프티, 중소돌의 기적은 계속될까 [N초점]

뉴스1

입력 2023.05.27 07:00

수정 2023.05.27 07:00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YT FIFTY)ⓒ 뉴스1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YT FIFTY)ⓒ 뉴스1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YT FIFTY)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YT FIFTY)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피프티 피프티의 글로벌 인기가 단발성 '현상'으로 끝나지 않을 기세다. 피프티 피프티는 K팝 걸그룹 사상 최장 기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차트인, 가요계에 한 획을 그으면서 이들의 추후 글로벌 행보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5월27일자)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8위를 기록했다. 직전 주 17위보다 한 단계 내려왔지만 9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하면서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이는 K팝 걸그룹 최장 진입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종전 기록은 2020년 블랙핑크와 셀레나 고메즈의 컬래버레이션곡 '아이스크림'(ICE CREAM)이 세운 8주로, 피프티 피프티가 이보다 일주일 더 늘렸다.


'큐피드'는 '스트리밍 송 톱 10'에도 6주 연속 진입을 달성했다. 이 또한 K팝 걸그룹 최장 진입 기록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전세계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합산 차트인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2위,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의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합산 차트인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1위를 각각 기록했다.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처음 진입한 곡으로 1위를 달성한 것은 피프티 피프티가 세계 걸그룹 중 최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2월 첫 싱글앨범 '더 비기닝: 큐피드'를 발매했다. 타이틀 곡 '큐피드'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게 된 발판은 숏폼 '틱톡'이 크게 한 몫 했다. 틱톡을 중심으로 '큐피드' 스페드 업(원곡의 속도를 빨게 한 버전)한 음원에 댄스 챌린지를 더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이지리스닝에 따라하기 쉬운 댄스가 '큐피드'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대부분의 K팝이 미국 현지 차트에서 팬덤 화력을 기준으로 초반 급상승했다가 시간이 갈수록 차차 순위가 내려가는 방식이었다면, 피프티 피프티는 숏폼이 인기를 끌수록 순위가 상승하며 기존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피프티 피프티의 해외 호성적은 국내에서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리고 있다. 틱톡에서의 반향으로 '반짝 돌풍'이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으나, 소속사에서는 피프티 피프티의 현 인기를 이어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지난 18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현재 현지 레이블과 에이전시, 매니지먼트 계약을 최종 점검 중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최근 워너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행보를 공식화했고, 더욱 구체적인 활동을 위해 전 대표가 현지에서 조율 중이다.


전홍준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가 빌보드에서 최초의 기록을 쓴 직후 뉴스1에 "기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전 대표는 현지에서 바라보는 피프티 피프티의 강점에 대해 "유니크하다는 반응이 많다"며 "깨끗한 가사와 행복한 음악을 추구하는 피프티 피프티만의 음악적 색깔을 좋게 봐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7월 피프티 피프티가 글로벌을 겨냥한 새 앨범을 발매하는 것과 관련 "라디오 출연과 더불어 다양한 라이브 방송 출연을 통해 피프티 피프티의 인지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현지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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