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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경제의 시간"…尹, 수출 중심 경제민생 행보 집중

뉴스1

입력 2023.05.27 07:01

수정 2023.05.27 07:01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수출에 방점을 둔 민생경제 행보에 집중한다. 한미·한일 정상회담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정상 외교에서 논의한 경제협력 사안의 후속 조처와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수출 현황을 직접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수출 관련 일정을 계속할 것"이라며 "해외 투자와 반도체 관련 일정을 직접 챙기고, 29~30일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도 경제외교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의 중심은 경제"라는 국정 기조 아래 G7 정상회의 직후인 지난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소기업인대회'를 열고 대·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인들을 만나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중소기업인대회'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2년 연속 직접 챙긴 행사로, 당시 윤 대통령은 500여명의 기업인들에게 "보다 더 과감하게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해 세계 시장 속으로 뛰어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를 마친 뒤에는 58개 테이블을 빠짐없이 돌면서 기업인들과 소통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참석자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 중소기업인들이었는데, 현장에는 10대 대기업 총수, 은행장, 8명의 경제 관련 장관들, 대통령실 수석급 비서관들이 모두 참석했다"며 "젊은 중소기업인들로서는 갖기 어려운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국무회의에서도 경제 분야와 관련한 발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이번에도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다"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과 공급망 안정 등 경제안보 분야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제시한 '디리스킹(de-risking)' 전략을 언급하며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다변화가 핵심"이라며 "우리는 보다 많은 국가들과 가치와 신뢰에 기반한 공급망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리스킹'은 중국과 경제협력을 유지하되 과도한 대중국 의존에 따른 위험요소를 줄이자는 개념이다.
윤 대통령은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최대 무역국인 중국으로부터의 공급망 다변화를 주문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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