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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으로 소득 3배↑스리랑카 마을, 경북에 "감사"

뉴시스

입력 2023.05.27 08:11

수정 2023.05.27 08:11

[안동=뉴시스] 스리랑카를 방문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5일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국무총리를 만나 새마을운동 등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스리랑카를 방문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5일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국무총리를 만나 새마을운동 등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5~26일 양일간 스리랑카를 공식 방문해 새마을운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스리랑카 국가 변혁을 위해 새마을운동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가부도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 정부는 돌파구로 새마을운동을 배우고자 정부에 새마을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해 '새마을, 새로운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디네시 구나와르데나 스리랑카 국무총리는 이철우 지사와 만나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을 잘 알고 있다. 새마을운동이 사바라가무와주 작은 농촌마을에 버섯재배로 이미 소득증대에 기여한 바를 체험했다.
경북도의 경험이 잘 전수될 수 있도록 새마을운동을 배우려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스리랑카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가장 선호하는 국가 중 하나며 많은 스리랑카 청년들이 한국 산업현장에 일하면서 양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새마을운동뿐만 아니라 K팝, K푸드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교류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5일 스리랑카 중앙정부 차관, 차관보, 실국장, 전국 군수 등 고위직 100여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을 통한 스리랑카 대변혁'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5일 스리랑카 중앙정부 차관, 차관보, 실국장, 전국 군수 등 고위직 100여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을 통한 스리랑카 대변혁'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5.27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스리랑카 중앙정부 차관, 차관보, 실국장, 전국 군수 등 고위직 100여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을 통한 스리랑카 대변혁'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펼쳤다.

이 지사는 "원조를 받다가 원조를 주는 유일한 나라인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중심에 새마을운동이 있었다"며 한국에서 펼쳤던 국가변혁, 새마을 세계화 사업성과, 경북도와 스리랑카의 협력 증진 방향 등에 대해 강연했다.

또 경북도가 지방시대를 준비하면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역설하고, 경북도가 추진한 새마을 시범마을 사업으로 마을 단위, 주 단위로 이뤄지던 새마을운동이 스리랑카 국가차원으로 확대된 것에 대해 "우리는 조력자일 뿐"이라며 "스리랑카만의 새마을운동을 펼쳐 '켈라니 강의 기적'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뉴시스] 지난 26일 이철우 경북지사와 경북도 방문단이 스리랑카의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인 왈폴라 마을을 방문하자 주민들이 환영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지난 26일 이철우 경북지사와 경북도 방문단이 스리랑카의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인 왈폴라 마을을 방문하자 주민들이 환영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우수한 스리랑카 학생들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일자리를 구하며 부모형제도 한국에 와서 일하며 지낼 수 있다는 점을 소개하고, 지역 대학 및 노동력 확보를 위한 세일즈에도 박차를 가했다.

26일에는 이 지사와 경북도 방문단이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인 왈폴라 마을을 방문해 주민 150여명의 환영을 받으며 새마을교실 증축 준공식, 새마을 케골버섯 재배 현장을 찾아 현지 주민들과 대화했다.

경북도는 2011년부터 새마을운동 전수 요청을 받았으며, 2014년 스리랑카 대통령 특사의 2차 요청을 받고 본격적인 새마을사업을 시작했다.

[안동=뉴시스] 지난 26일 이철우 경북지사(가운데)와 경북도 방문단이 스리랑카의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인 왈폴라 마을의 소득증대 작물 재배 현장을 찾아 현지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지난 26일 이철우 경북지사(가운데)와 경북도 방문단이 스리랑카의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인 왈폴라 마을의 소득증대 작물 재배 현장을 찾아 현지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사업초기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꾸준한 사업시행으로 '새마을 케골버섯'이라는 자체 버섯브랜드를 개발했고, 시범마을 조성 후 주민소득이 3배 이상 증가하면서 현지 언론에도 보도가 된 바 있다.

현장에 함께 한 타카라 발라수리아 스리랑카 외교부 정무장관은 "사바라가무와주 4개 시범마을에서 소득증대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월평균 소득이 6000LKR에서 2만LKR로 늘었다.
새마을운동으로 스리랑카 전역이 잘 살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마을주민들과 함께 새마을운동을 전수해 준 경북도에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스리랑카 내 새마을운동의 전국적 확산은 사바라가무와주의 적극적인 지원과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큰 성과를 달성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스리랑카의 새로운 모습과 발전을 기대하며 힘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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