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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발육부진 5세 미만 북한 아동 28만여명…전체 16.8%"

뉴스1

입력 2023.05.27 08:26

수정 2023.05.27 08:26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어린이.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어린이.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발육부진을 겪는 북한 아동의 비율이 남한보다 10배 높다는 유엔의 보고서가 발표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B)이 지난 24일 발표한 '2023 아동 영양실조 추정치-수준 및 동향' 보고서는 2022년 기준 북한의 5세 미만 아동의 발육부진 비율을 16.8%(28만5000명)로 추정했다.

이는 한국의 1.7%(2만6800명)보다 약 10배 높은 수준이다.

북한에서 발육부진을 겪는 아동의 수는 지난 2012년 41만1300명(25.7%)에서 2020년 321만7800명(18.2%)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보고서는 북한 아동들의 영양 상태가 점차 개선되곤 있어도 발육부진을 겪는 아동의 규모가 국제 기준에 비해 여전히 '중간' 정도라고 평가했다고 RFA는 설명했다.


아울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5세 미만 북한 아동의 2.5%인 4만1400명은 '저체중'으로 분류됐는데, 이는 한국 0.2% 3600명보다 10배 이상 높았다고 한다.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의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국경 폐쇄가 장기화하면서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양에 있던 국제 구호기관 직원들이 떠나고 국경도 봉쇄하면서 지난 3년간 영양 관련 비축물자가 줄었다고 RF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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