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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하락세 둔화’

뉴스1

입력 2023.05.27 08:59

수정 2023.05.27 08:59

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반등의 전조인가. 대전·충남지역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5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낙폭은 전월보다 크게 둔화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나아지긴 했으나 반등기미를 느낄 정도는 아니라’는 전언이다.

매매가격은 대전 중구·서구와 충남 홍성·보령지역, 전세가격은 대전 중구·대덕구 및 충남 홍성·아산지역의 하락세가 눈에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이 2023년 5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대전의 매매 및 전세 가격은 각각 0.05%·0.04% 내렸으며, 충남의 매매 및 전세가격은 0.04%·0.12% 하락했다.

이는 한 달 전인 4월 24일 기준 전주보다 대전의 매매 및 전세가격이 0.8%·0.16% 하락하고, 충남의 매매 및 전세가격이 0.11%·0.20% 떨어진 것에 비교하면 낙폭이 크게 축소된 것이다.

한 주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05%→-0.05%)은 전주와 같았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0.15%)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부산·울산(-0.12%), 광주(-0.07%), 대전(-0.05%)이 뒤를 이었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05%→-0.04%)은 전주보다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 대구(-0.25%)가 가장 많이 내렸고 울산(-0.20%), 부산(-0.13%), 광주(-0.08%), 대전(-0.04%) 순으로 하락률을 보였다.

한 주간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09%→-0.04%)은 전주 대비 대폭 줄었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 전남(-0.11%)이 가장 많이 내렸고 전북(-0.09%), 제주(-0.08%), 강원·경남(-0.07%), 경북(-0.06%), 충남(-0.04%), 충북(-0.01%)이 뒤따랐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0.15%→-0.12%)은 전주보다 소폭 축소됐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가운데는 전북(-0.14%)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이어 충남·전남(-0.12%), 강원(-0.11%), 경남(-0.10%), 충북(-0.07%), 제주(-0.06%), 경북(-0.05%) 순이었다.

5월 넷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05%·-0.08%, 5대 광역시는 -0.11%·-0.15%, 지방은 -0.08%·-0.12%를 보였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 구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한 주간 중구(-0.09%)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서구(-0.07%), 동구(-0.03%), 유성구(-0.02%), 대덕구(-0.01%)가 뒤를 이었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유성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내렸다. 한 주간 중구(-0.11%)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대덕구(-0.06%), 서구(-0.05%), 동구(-0.01%)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유성구(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천안과 서산, 예산을 제외한 지역에서 내렸다. 한 주간 홍성군(-0.14%)이 전주 대비 가장 많이 떨어졌고 보령시(-0.11%), 계룡시(-0.10%), 아산시(-0.08%), 공주·논산시(-0.06%)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서산시(0.04%), 예산군(0.02%)은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천안시(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충남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령시와 예산군을 제외한 지역에서 떨어졌다. 홍성군(-0.27%)이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아산시(-0.25%), 계룡시(-0.17%), 당진시(-0.16%), 천안시(-0.10%), 서산시(-0.05%), 논산시(-0.04%), 공주시(-0.03%) 순으로 내렸다. 이에 반해 보령시(0.13%)는 큰 폭의 상승세로 전환됐고 예산군(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0.19%)은 10주 연속 뛰었고, 전세가격(0.05%)도 9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


지난 22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매매 및 전세 수급지수는 대전이 76.4과 76.4를 보였고, 충남은 94.0와 91.8을 기록했다. 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지난해 연말보다는 조금 나아진 것 같다”며 “그러나 아직은 반등기미를 느낄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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